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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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미래, 10억 썼다" 걸그룹 출신 BJ, 로맨스 스캠 가해자 지목→SNS 잠수 [종합]

기사입력 2019.11.01 23:41 / 기사수정 2019.11.01 23:4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 팬이 유명 걸그룹 출신 BJ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로맨스 스캠이란 온라인상에서 호감을 표시하고 재력이나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뒤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법의 사기를 말한다.

자신을 아프리카TV 시청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다량의 카카오톡 캡처를 첨부하며 "위 카톡에서 두 사람은 어떤 사이로 보이시나요? 짐작하셨겠지만 오른쪽은 저, 그리고 왼쪽은 해당 여 BJ이다. 무수히 많은 카톡을 나누었고 위 내용은 그중 극히 일부"라고 운을 뗐다. 

이 글쓴이는 "지난해 8월 팬과 BJ의 사이로 알게 됐고, 이후 BJ에게 먼저 연락이 와 사석에서 만나면서 '단순히 팬, BJ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히며 "이 모든 것은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고자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었고 BJ에게 어떠한 대가도 요구한 적 없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두 사람이 틀어진 건 10월 초. 글쓴이가 BJ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말했으나 BJ는 '그냥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 '오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지 미쳐 몰랐다'고 했다는 것. 

글쓴이는 "1년 동안 개인 휴대폰 번호와 집 주소를 알려주고, 아파트 현관을 지나 집 문 앞까지 동행하며, 이제 일어났다고 본인 다리 사진을 보내고, 3년 뒤 같이 살자는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소개해주냐"고 말했다. 이어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이다. 거기에 목걸이, 구두, 가방, 이사비용 등 총 10억에 달하는 비용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좋아서 한 일이기 때문에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별풍선 환불이나 선물을 되돌려 받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이렇게나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BJ에게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마지막으로 저에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추후 고소까지 진행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자신의 변호사 명함까지 남기며 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BJ의 정체에 대해 주목한 가운데 의혹을 받고 있는 걸그룹 출신 BJ는 해당 채널의 댓글창을 닫고 SNS 또한 비공개로 전환한 상황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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