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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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이경규, 10년 만에 해투 출연...역시 예능 대부다운 모습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01 12:50 / 기사수정 2019.11.04 10:21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이경규가 '해피투게더4'에서 역시 예능 대부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개는 훌륭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로 뭉친 3MC 이경규, 강형욱, 이유비와 스페셜 MC 붐이 출연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10년 만의 '해투' 출연에 첫인사부터 "'해투'가 갈만하면 나와서 살려 놓는다"고 말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해투' 출연을 꺼렸던 이유로 "박명수가 MC를 봤기 때문"이라며 "박명수와는 상극이다. 그냥 싫은 사람 있지 않냐"고 솔직히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이어 이경규는 새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대해 얘기하면서 "KBS에 딱 맞는 공익 프로그램'이라며 열띤 홍보를 했다. 연예계 소문난 애견가인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의 제목부터 섭외까지 모두 신경 썼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이경규는 "프로그램 작명도 직접 했다"며 '개는 훌륭하다가 개 버전 복수혈전의 시나리오 제목이었다는 사실을 알려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이경규씨가 누구 밑으로 들어간다는 게.."라고 운을 떼자 이경규는 "(강형욱이)우리 스승님이죠" 라고 대답해 '개는 훌륭하다' 속에서 강형욱을 스승으로 모시는 이경규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스승 강형욱의 지시를 착실히 따르며 삽질과 개똥 치우기까지 하는 이경규와, 이경규가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제지하는 동기 이유비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던 것.

또 지난 25일 첫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까지 두 작품을 연이어 시작하게 된 이경규는 그 이유로 '연예대상'을 꼽았다. '연예대상 트로피 받는 법' 이론으로 "9,10,11월에 바짝해야 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11월에 시작해 너무 늦은 감이 있어 2개를 했다. 2개 잘 되면 뭐라도 하나 주지 않겠냐"며 솔직한 발언을 이어가 시청자들의 폭소를 이끌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효율적인 방송을 추구하는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줄곧 짧은 녹화, 빠른 퇴근을 외치던 그의 방송 스타일이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현 세대의 가치관과 맞닿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늘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예능 대부'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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