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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덤' 마마무→오마이걸·AOA, 반박불가 '모두의 재발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1.01 01:4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1위를 기록한 마마무, 2위 오마이걸은 물론 AOA와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박봄까지. '퀸덤'은 모두의 재발견이었다.

31일 방송된 Mnet '퀸덤'에서는 파이널 무대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무대를 꾸미게 된 AOA는 지난 경연 당시 부진했던 모습에 좌절했다. 설현은 "멋있었다. 나는 지켜보고 있었다"고 다독였지만 혜정과 찬미는 "우리 망했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설현은 "왜 망했다고 생각하냐. 우린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찬미를 향해 "네가 춤을 잘 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다독거렸다.

자신감을 장착한 AOA는 "걱정이다. 우리 때문에 뒤에 팀들이 안 보이면 어쩌냐"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Sorry' 무대를 공개한 AOA는 서부영화를 연상케하는 퍼포먼스로 박수를 받았다.

러블리즈 역시 'Moonlight'를 통해 변신했다. 케이는 "이질감이 들었는데 러블리즈의 색을 입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대감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봄은 무대에 오르기 전 2NE1의 멤버였던 공민지의 응원을 받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민지는 "'퀸덤' 마지막 경연을 앞두고 있는데, 언니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 하는 모습을 보면서 2NE1 때 무대하는 모습이나 같이 했던 팬 여러분들이 그립더라. 지금까지 너무너무 잘해왔고, 혼자서 열심히 헤쳐나가는 걸 보면서 정말 2NE1의 멤버로서 언니가 너무 대견하다. 이제 마지막 경연이니까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고, 우리 봄이 언니 화이팅!"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그를 울렸다. 

박봄은 지난 날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을 열창했다.

5년 차에 접어든 오마이걸은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되짚기도 했다. 효정은 "그동안 무대를 하는 것에 바빴다. 하지만 '퀸덤'을 하면서 목표의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비니 역시 "불안감이 있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변한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마이걸은 밧줄을 활용한 퍼모먼스를 통해 '게릴라' 무대를 완벽하게 꾸몄다.

(여자)아이들만의 장르를 구축하기에 성공한 (여자)아이들. 파이널 무대에서도 소연은 'LION'로 스토리와 퍼포먼스를 모두 잡기에 성공했다. 특히 전소연은 멤버들에게 "만약에 이 멤버가 아니었으면 나는 자신감이 없었을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나는 원래 자신감이 많이 없었는데 뭐 하면 잘했다고 해주고. 태어나서 이렇게 '잘한다', '좋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 진짜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미연은 "너는 정말 천재다"고 극찬했다.

마마무는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를 통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그려내기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보던 다른 그룹들은 모두 "무대를 찢었다"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문자투표가 종료된 뒤, 1위 후보로는 마마무와 오마이걸이 올랐다. 치열한 접전 끝에 마마무가 '퀸덤'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멤버들은 스태프들과 팬클럽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문별은 "저희가 1위라는 값진 등수를 받았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1등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6팀 모두 예쁘게 봐달라.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훈훈한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화사 역시 모든 아티스트들의 고생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2위를 차지한 오마이걸. 하지만 효정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의 길이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걸어왔다. '퀸덤'을 통해 저희 오마이걸을 보여줄 수 있었고 활동할 때 열정과 힘을 얻었다. 5년차지만 앞으로 더 멋지게 무대하는 오마이걸이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날 AOA는 물론, 박봄까지 6팀은 모두 '퀸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5인조로 '퀸덤'에 등장했던 AOA. 첫방송 당시만 해도 '아직 AOA가 건재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던 AOA는 '퀸덤'을 통해 이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가수가 이렇게 멋진 무대를 각잡고 선보일 기회가 없는데, 여기서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마마무 역시 1위를 거머쥐면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여자)아이들의 전소연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퀸덤'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며 이제 (여자)아이들이라는 장르를 알린 것 같다"고 전했다. 

첫 경연 당시 6위를 기록했던 러블리즈는 당시를 회상하며 "덤덤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특히 케이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게 목표였는데, 그 목표를 도달한 것 같아 대견했다"고 말했다. 

박봄 또한 "저는 혼자 있었고 나머지는 다 그룹이었지 않나. 하지만 지금은 되게 없으면 되게 속상할 것 같다. 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마이걸 역시 "'퀸덤'을 하면서 말도 안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런 기적을 정말 많이 저희에게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퀸덤'은 여섯팀 모두에게 '재발견'의 기회를 줬고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할 수 있게 해줬다. 최종 순위와 상관없이 여섯팀은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net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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