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이혜리가 회사 대표로서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3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12화에서는 이선심(이혜리 분)이 회사를 찾아온 구지나(엄현경 분)와 성후실업 이사에게 청일전자 대표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구지나를 찾아간 이선심은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을 쏟아냈다. 이선심은 구지나의 말을 끊으며 "나 오늘 언니 말 들으려고 온 거 아니다. 오늘 내 얘기하러 왔다. 내가 돈 욕심 때문에 내 무덤 판 거 안다. 근데 나 언니니까 믿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언니가 예전에 그랬지. 상처는 아무한테나 받는 게 아니라 네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한테 받는 거라고. 근데 나한텐 언니가 그런 사람이었다. 돈도 돈인데 난 믿었던 언니한테 당했다는 게 더 마음 아프고 슬펐다"라며 "고마워 언니. 사람을 믿으면 안 된다는 거 알게 해줘서. 나 그거 절대 잊지 않을게"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한편 하은우(현봉식)는 황지상(정희태)의 말만 믿고 청일전자에 사표를 던졌다. 이에 유진욱은 직원들을 향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회의실로"라고 말하며 결단을 요구했다.
회사에 남기로 결정한 직원들이 회의실로 향했고, 생산직 직원들까지 회의실로 모이자 최영자(백지원)는 "청일전자 외인구단이 대박 사고 한 번 치는 거냐"라며 감격했다. 이후 직원들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선심의 아이디어로 청소기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지나는 청일전자를 성후실업에 인수시키기 위해 이선심에게 연락했다. 이선심에게 "청일이 성후에 인수되면 네 주식 살릴 수 있어. 청일전자가 이대로 망하면 네 주식 휴지조각되는 거잖아"라며 설득했다. 이에 이선심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언니 이진심(정수영)에게 "처음엔 사장님 원망하고 지나언니 원망하고 직원들 미워하고 그랬는데 이제보니까 내가 제일 문제다.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 주식 살릴 수 있다니까 차라리 그게 낫나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진심은 "그런 생각 털어버리고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 돈 갚으면 되지 않냐"라며 "나는 내 동생이지만 네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너 포기 안 하고 끝까지 버티고 있잖아. 그게 어딘데"라고 이선심을 위로했다.
구지나는 청일전자에 연락해 "성후 사장을 대신해서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구지나는 이사와 함께 청일전자에 방문했고, 이사는 이선심을 향해 "아무리 회사가 망해도 그렇지 대표를 아무나 하나"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이선심은 "죄송하지만 나랑 얘기하셔야 할 거 같다. 대주주님이 나한테 위임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구지나가 발끈했고, 이선심은 "지금 이사님이랑 얘기 중이니까 구지나 실장님은 입다물고 조용히 하시라"라며 "저희 회사 아직 망하지 않았다. 직원들이 일으켜 세울 거고, 앞으로도 다른 회사에 인수당할 생각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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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