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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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안세호, 뻔뻔+치졸 기자로 완벽 변신...기대 UP

기사입력 2019.10.31 16:31 / 기사수정 2019.10.31 16:39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배우 안세호가 옹산의 분노를 유발한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세호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극 중 스타 야구선수 강종렬(김지석 분)의 스캔들을 파헤쳐가며 그와 관련된 인물들 주위를 맴도는 기자로 분해, 현실감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안세호 또한 향미(손담비 분)를 쫓고 있었다. 종렬의 스캔들 상대방을 향미로 착각했기 때문. 그는 광고 촬영장부터 버스 터미널, 다방 앞까지 향미의 동선을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문제의 그날 밤, 향미를 뒤쫓던 종렬의 뒤도 밟았다. 종렬에게 들킬 위기도 있었지만 잠행은 계속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종렬의 아들 강필구(김강훈)를 만났고 어린 아이인 필구에게조차 질문을 건네는 치졸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취재 스킬을 발휘한 그는 게장골목 식구들에게 접근해 동백(공효진)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물었다. 비록 금새 정체가 탄로나 내쫓겼지만 동백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까멜리아를 찾은 그는 동백이 장본인인줄 모르고 동백에게 이미 종렬과 향미의 만남을 체크했다며 "마지막 팩트만 좀 체크할게요"라는 속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동백의 반응을 보고 진실을 알아챈 그는 "애가 뭐가 있나봐요? 뭐가 있네 그죠?" 라는 뻔뻔한 말과 마지막까지 동백과 실랑이를 벌이며 동백 뿐만 아니라 보는 이마저 분노케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안세호는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공분을 살 정도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뻔뻔한 캐릭터를 십분 살려냈다. 특히 투철한 직업정신을 지녔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허당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호기심을 자극, 실감나는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인 안세호의 남은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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