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작품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월드타워에서 영화 '날씨의 아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이 좋은 이유는, 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만들었을 때 한국 관객 분들이 '이것이 영화다'라고 처음으로 인정해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04년, 15년 전이었는데 제가 처음으로 극장판 장편을 만든 작품'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를 한국의 코엑스에서 상영하고 상도 주셨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 후 매번 영화를 만들때마다 한국을 꼭 찾아왔다. 그러면서 한국에 친구도 많이 생기고 음식도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추억을 쌓아갔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영화를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한국 분들이 제 곁에 계신다는 느낌을 받아왔다. 그래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도, 갑작스럽게 마련된 자리인데 이렇게 많이 자리를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며 현장에 자리한 취재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년 뒤에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좀 더 좋아지고, 또 영화를 만들어서 다시 한국을 찾아 관객 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라며 한국말로 "진짜 감사합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 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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