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모두의 거짓말’에는 모든 배우가 미스터리의 열쇠를 쥐며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모두의 거짓말’에선 첫 회부터 사건의 발단이 된 김승철(김종수 분) 의원의 교통사고와 정상훈(이준혁)의 실종을 둘러싼 사람들의 서로 다른 태도가 그려지며 두 얼굴이 드러났다. 또한, 사건의 중심에선 형사 조태식(이민기)과 김서희(이유영) 못지않게 뚜렷한 캐릭터와 명확한 역할을 가진 배우들이 등장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허투루 지나가는 인물이 없다 보니, 모든 배우가 한 회마다 돌아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김의원의 교통사고에서 타살의 정황을 찾아낸 형사 조태식이 용의자로 지목한 건 같은 날 사라진 그의 사위이자 서희의 남편 상훈이었다. 그러나 1회 엔딩에서 그의 손이 배달됐고, 이후 용의자로 지목된 송주 레미콘 노조 대표 김필연(홍인)과 사장 최치득(이서환)이 차례로 사망하며 미스터리는 배가됐다. 무엇보다 태식과 서희가 진실에 다가갈수록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들의 연결고리는 신사업과 그게 들어설 땅이었고, 이를 중심으로 치열한 이해관계가 성립되어 있었던 것.
신사업을 반대했던 김의원과 상훈. 그러나 상훈의 아버지 JQ그룹 정영문(문창길) 회장과 전략기획실장 인동구(서현우)는 찬성하는 쪽이었다. 김의원이 교통사고를 당한 날, 정회장은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그를 병원에 데려다준 건 인동구였다. 상훈은 3일 뒤, 그곳에서 실종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사실을 경찰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6회 방송에서는 상훈이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친구 진영민(온주완)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경찰에게 상훈의 실종날짜, 장소를 숨긴 건 다름 아닌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
서희와 그 주변 사람 역시 만만치 않다. 범인의 메시지를 받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상훈이 죽을 수도 있단 생각에 아무에게 말하지 못한 서희, 신사업이 김의원의 유업이라고 거짓말했던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와 당 사람들, 여전히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서희의 엄마 양금희(윤복인), 상훈이 친아들이 아니었단 사실을 숨긴 정회장, 상훈과 같은 보육원 출신이었으며 상훈과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것을 숨겼던 영민까지. 사건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을 법했던 사람들과 이야기가 밝혀지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모두의 거짓말’은 각 인물들의 사연이 밝혀지며 서희 아버지의 죽음과 상훈의 실종과 관련된 미스터리가 조금씩 풀어지고 있다. 때문에 다음 회에는 누구의 사연이 밝혀지며, 어떤 실마리가 등장할까 등이 매주 방송을 기다리는 이유가 됐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의 사연을 궁금해 하고, 사건 자체의 스토리라인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에 제작진은 “모든 인물이 미스터리와 관련된 열쇠를 쥐고 있고, 서로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태식과 서희가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하자 이들의 비밀이 도미노처럼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밝혀질 비밀들도 강력하다“고 귀띔, 기대를 높였다.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일 오후 10시 30분 OCN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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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