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또"…4년만에 돌아온 브아걸, 리메이크로 전한 자신감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25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리메이크 앨범 'RE_vive'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음감회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제아, 가인, 나르샤, 미료가 참석했다.

브아걸은 '원더우먼'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각각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가인, 나르샤, 미료, 제아의 각각 솔로곡을 포함한 10곡을 수록했다.

리메이크 앨범 'RE_vive'는 명곡의 친숙함 속에서 예상치 못한 편곡으로 개성을 드러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선정하고 브아걸만의 바이브를 담아냈다. 또한 신구의 역량 있는 작가진들이 편곡자로 참여해 앨범 해석에 힘을 보탰으며 발라드, 댄스, 라틴팝, 시티팝, 포크 등 다양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새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에 대해 "브아걸 보컬의 조합, 팀 정체성을 담아서 옛 곡들이지만 신곡 못지 않게 새롭게 만들어서 앨범을 내봤다"고 운을 뗐다.

미료는 "저희가 14년차인데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저희의 목소리로만 된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제아는 "한 2년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계속 있었다. 오래전부터 리메이크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며 "계속 구상만 해오다가 의견이 한 곳으로 모아진 건 2년이 됐고, 1년 반 정도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죽다 살아난 정도"라며 리메이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더블타이틀곡을 뽑은 것에 대해 브아걸은 "저희가 지금까지 항상 더블 타이틀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더블을 낸다는 게 부담이 있다. 물론 하나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는 해왔던 대로, 결정한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가인은 타이틀곡 '내가 날 버린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좀 착각을 했다. 그 감정을 끌어내는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게 어렵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르샤는 "이 곡을 녹음할 때 보컬적인 걸 연결할 때 정말 힘들었다. 앞쪽은 보컬로만 끌고 가야해서 고생을 하며 작업을 한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제아는 "우리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걸 표현하겠나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나르샤는 "저희가 굉장히 집중하고 어느때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이번 앨범이 책임감이 많이 따랐다. 자신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 앨범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더블타이틀곡 '원더우먼'에 대해 제아는 "원곡은 어쿠스틱한 느낌인데 저희가 펑키한 느낌으로 바꿨고 페스티벌 느낌이 나는데,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파워풀한 안무를 설명하던 중 가인은 "예전에는 뼈가 부러질 듯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정말 뼈가 부러진다. 힐을 신으면 비틀거리고. 연습하면서 '식스센스'도 1절만 하다가 힘이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배윤정 단장님께도 많이 혼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앨범을 "언니들이 또"라는 말로 정의내린 브아걸은 "10대, 20대도 아닌 걸그룹으로 활동하지만, 우리도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브아걸은 여전히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만 가져주신다면 지금 활동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게 아니겠냐"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으로 신곡 계획에 대해서는 브아걸은 "이번이 중요할 것 같다. 이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제아는 "이번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반응과 상관없이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컴백 텀을 짧게 갖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이 지나가야 할 것 같다"며 리메이크 앨범에 따라 흥행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리메이크 앨범 'RE_vive'는 28일 오후 6시에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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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