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 전현무, 박연경, 이진혁이 북한 땅을 밟았다.
27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11회에서는 감격하는 전현무, 설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 설민석, 박연경, 이진혁은 군사정전위원회 JDO 사무실을 찾아갔다. 유엔사와 북한이 매일 직통전화를 한다는 곳이었다. 멕쉐인 소령은 "여긴 유엔사와 북한 간 통신을 하기 위해서 저희가 상주하는 본부"라고 밝혔다. 전현무가 "매일 전화로 무슨 얘기를 하냐"라고 묻자 멕쉐인 소령은 "보통은 전화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유엔사와 북한 사이 공식 사항을 전달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설민석은 "하루에 2번씩 북한군과 통화하면 보고 싶거나 만났을 때 감회가 남다르지 않냐"라고 물었다. 멕쉐인 소령은 일상적인 인사를 한다고 하며 "우린 지금 관계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데이트를 시작하는데 바로 청혼하진 않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녀들은 선을 넘기 위해 T2로 향했다. 설민석은 "밖에선 못 넘어가는데 이 안에선 넘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연경은 "군사분계선 밑으로 발이 안 떨어지는 느낌이다"라며 긴장했다.
군사분계선 3cm 앞에 선 설민석, 이진혁, 전현무, 박연경. 네 사람은 MBC 최초로, 아이돌 최초, MC 최초, 아나운서 최초로 선을 넘었다. 전현무는 "넘어와 보니까 별 게 아니다. 태어나서 처음 북한 땅을 밟아본다"라며 '선을 넘는 녀석들' 최초로 북한땅에서 진행하고 있다.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다.
전현무가 "예전에 비해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냐"라고 묻자 강경훈 병장은 "긴장된 상황이 아니라 좀 더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근무를 서다 보니. 비무장화만으로도"라고 답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4.27 남북 정상회담을 꼽았다.
이를 들은 설민석은 "전 여기에 어두운 기억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4.27 남북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좋다. 축복받은 세대가 앞으로도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전현무는 "대답 자체가 이곳의 바뀐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모로우 중령 역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어떤 변화까지 기대하냐"라고 묻자 모로우 중령은 "언젠가 평화가 보장된다면 이곳을 국립공원 같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전현무는 '세계평화공원'으로 부르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밖으로 나온 선녀들은 판문각에 있는 북한 관광객들을 마주했다. 선녀들과 북한 주민들은 서로를 신기해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전현무는 "북한 사람들의 웅성거림을 들으면서 클로징한다. 통일이 한 걸음 더 가까운 느낌이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설민석은 "오늘 느낌 감정은 '신기함'이다. 제가 군사분계선 넘은 것도 신기하고 모든 게 신기한데, 우리 후손들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신기해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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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