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지혜와 이상우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마지막회에서는 은동주(한지혜 분)가 사비나(오지은)의 술수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동주는 사비나가 진남희(차화연)에게 한기영(연제형)이 최대성(김유석)과 한수미(조미령)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일을 꾸민 것을 눈치 챘다. 사비나는 진남희의 MS연구재단 설립을 막고 남편 최준기(이태성)가 I&K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진남희가 한기영의 정체를 직접 확인시키고자 한 것이었다.
사비나와 신난숙(정영주) 모녀의 계획대로 진남희는 은동주와 차필승 일행에 대한 배신감에 재단 설립을 안 하기로 했다. 은동주와 한수미는 진남희가 걱정돼 집으로 찾아왔다.
진남희는 한수미에게 왜 자신의 곁에 30년이나 있었는지 물었다. 한수미는 "회장님을 지켜드리고 싶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진남희는 "내가 뭐기에 네 인생을 걸어"라고 말했다.
이성욱(문지윤)은 점점 잃었던 기억을 회복하더니 신난숙을 찾아가 "당신이 날 병원으로 데려갔지?"라고 소리쳤다. 신난숙은 "무슨 헛소리냐. 네 상상이다"라고 했다. 그때 뒤에서 차필승(이상우)이 나왔다.
차필승은 신난숙을 향해 이성욱의 음성을 녹음한 것을 알려주며 이제 피해자 진술이 확보됐다고 했다. 신난숙은 계속 자신을 따라붙는 차필승 때문에 불안에 떨었다.
신난숙은 사비나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했다. 사비나는 신난숙에게 진남희가 은동주와 한수미를 용서하기로 한 것 같다며 제발 이 끝없는 싸움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신난숙은 진남희를 끌어내리고 최준기를 대표이사 자리에 올리자고 했다. 사비나는 진남희가 먹고 있는 약을 신난숙에게 보여주며 그동안의 증상들을 말해줬다. 신난숙은 진남희의 병이 은동주 아버지와 같은 MS임을 알고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진남희는 은동주와 한수미를 다시 곁으로 불러들였다. 첫 일정은 이사들과의 조찬모임이었다. 사비나는 조찬모임에서 진남희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폭로하고자 계략을 꾸몄다.
진남희는 사비나의 계략으로 인해 이사들 앞에서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사비나는 일부러 "눈에 이상이 있으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은동주는 조찬모임 행사장 안에 설치되어 있던 CCTV 영상을 확보해 사비나가 신난숙과 함께 일을 꾸민 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최준기는 영상을 보고 분노하며 사비나를 버리고는 자수를 하겠다고 나섰다.
은동주는 사비나에게 최준기를 따라가 같이 자수하라고 설득했다. 사비나는 은동주의 말을 듣고 최준기를 쫓아가다가 최준기를 향해 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봤다. 신난숙의 차였다.
사비나는 최준기를 밀치고 대신 차에 치였다. 신난숙은 자신의 차에 치여 피를 흘리는 사비나를 보고 경악했다. 최준기는 달려와서 사비나를 안고 눈물 흘렸다.
그리고 3년이 흘렀다. 은동주와 차필승은 MS 연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최준기가 개관식 축사를 한 뒤 센터장을 소개했다.
은동주는 갑자기 차필승에게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으냐고 물어봤다. 차필승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은동주는 속으로 "사비나가 쓰던 향수냄새"라고 생각했다.
멀리서 사비나와 신난숙이 개관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은동주는 두 모녀를 따라갔다. 사비나는 최준기가 꽃다발을 나무에 내려놓는 것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다.
은동주는 사비나를 지나쳐 최준기에게 다가가 "여기 오면 사비나가 있을 것 같죠?"라고 물었다. 최준기는 "여전히 그 사람이 너무 밉다"고 했다. 차필승이 나타나 "이제 그만 두 사람 보내줘"라는 말을 했다.
알고 보니 사비나는 3년 전 사고로, 신난숙은 교도소 수감 도중 스스로 생을 마감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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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