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8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출전한다.
류현진에게 있어서 LG는 잊지 못하는 팀이다. 통산 18승 4패로 유독 강한데다가 한국 최다 탈삼진 기록을 만들어준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11일, 청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9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27개의 아웃카운트중 17명을 삼진으로 돌리며 최동원(1983년), 선동열(1992년), 이대진(1998년)등 3명이 갖고 있던 최다 탈삼진 기록(16개)을 1개 늘리며 프로야구사에 남는 새 기록을 세웠다.
당시 경기에서 대부분의 LG 타자들은 1~2구에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다. 볼 카운트가 밀리면 류현진의 주무기인 빠른 직구와 서클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또한 먹히지 않았다. 류현진은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우타자 몸쪽에 완벽하게 제구해 LG 타자들은 제대로 공을 맞추지도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이렇듯 LG의 적극적인 승부는 오히려 류현진에게 약이 됐다. 실제로 이날 류현진은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져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고 9회까지 124개의 공만 던지며 17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8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류현진이 2경기 연속 LG 타선을 잠재우며 삼진 퍼레이드를 펼칠지 주목된다. 또한, LG가 최근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에 허덕이면서 방망이가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신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되고있다.
8일 현재 류현진은 86개의 삼진을 잡으며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