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곽동연이 '굿모닝FM'에 출연해 밝은 에너지를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91.9MHz)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는 배우 곽동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BC 새 주말드라마 '두 번은 없다' 출연을 앞두고 있는 곽동연은 "처음이자 마지막 아침 라디오 출연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보통 11시~12시에 기상한다. 오늘도 울면서 일어났다"고 솔직하게 인사했다.
곽동연은 11월 2일 첫 방송을 앞둔 '두 번은 없다'를 소개하며 "윤여정 선생님과 오지호, 예지원 선배님, 박세완 씨 등이 출연한다. 저는 박세완 씨와 호흡한다. 따뜻하고 소소한 드라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화기애애함을 전했다.
또 곽동연은 "데뷔한 지 7년 됐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했다. 그리고 중간중간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했다. 많이 사랑받은 작품으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있다"고 말했다.
"일찍 데뷔했다"는 DJ 장성규의 말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제가 고등학생 때 출연했던 '나 혼자 산다'를 많은 분들이 인상깊게 봐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장성규는 "그 때 지하 1층에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고, 곽동연은 "그 집을 박차고 이사 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 때 집이 지하 1층이었다. 제 삶이 비약적으로 표현됐던 집이다. 반지하에서 시작해서 1층으로 이사 가고, 현재 3층까지 갔다"고 말했고, "60층까지 가야 하지 않나"고 화답한 장성규에게 "2년 주기로 이사를 가니까 꽤 시간이 걸린다. 아마 아직까지도 '나 혼자 산다'는 최연소 출연자 기록일 것이다. 고등학생 출연자는 저밖에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동연의 인맥도 소개됐다. 유승호와 박보검, 김유정이 언급됐고, 유승호에 대해서는 "함께 만났을 때 소주를 먹은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상남자다"라고 말했다. 또 '구르미 그린 달빛'을 얘기하며 "그 드라마는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선하고 파이팅 넘치는 젊은 배우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이뤄낸 최고의 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보검, 김유정 씨와 지금도 연락하냐"는 장성규의 말에 "종종 연락한다. 가끔 시간 맞춰서 계속 보려고 시도하는데, 다들 바쁘다 보니 다같이 모인지는 좀 됐다"고 답한 곽동연은 "연락은 꾸준히 하고 지낸다. 술을 다들 좋아하진 않아서 카페를 간다. 맛있는 것을 먹고 카페를 간다"고 얘기했다.
이시언의 이야기도 꺼낸 곽동연은 "15살 차이가 나는데도 저를 잘 대해주시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게 해주셨다. 형과 시간을 보내면서 어른을 대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곽동연은 1997년생 답지 않은 성숙함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예전에 '인생은 고독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장성규에게 "그 때 삶의 어떤 무의미함? 인생의 덧없음을 느낄 때였다"며 "요즘에는 삶의 밝은 부분들을 느끼고 보며 살아가고 있다. 애어른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중2병 느낌은 넘은 것 같고 지금은 고2 정도 아닐까 싶다"고 웃었다.
이어 '요즘 생각하는 인생'에 대한 생각으로는 "인생이란 마치 어디선가 불어오고 떠나오는 바람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인생은 두 번은 없기 때문에, 한 번 맞은 바람을 시원하게 맞고 보내줄때 미련없이 보내주는 것이 인생의 미덕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는 매일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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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