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6 20:37
6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 6424야드)에서 열린 '2010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 원, 우승상금 8천만 원) 마지막 날, '울산 아가씨' 이현주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와 1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이현주는 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듯 1번(파4, 357야드)과 3번(파3, 143야드)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기록했다. 이현주가 흔들리는 사이, 2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던 홍진주(27,비씨카드)는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두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우승 트로피를 놓고 이현주와 홍진주의 치열한 선두 다툼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18번홀(파3, 173야드)까지 7언더파 단독선두를 달리던 홍진주는 마지막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기록해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이현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7번홀(파4, 350야드)에서 천금 같은 7미터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초반부터 긴장한 탓인지 실수가 많아 답답한 경기를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찬스가 찾아왔다. 그리고 결국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5월 열린 '2009 힐스테이트 서울경제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통산 2승을 올린 이현주는 "첫 우승 이후, 주변과 나의 기대치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속상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 면에서 좀 더 여유를 찾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현주는 "올 시즌 3승이 목표다. 또한, 꾸준한 성적을 올려 연말에 있을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었다.
한편, 올 시즌 국내무대로 복귀한 홍진주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였다. 2006년에 열린 '제11회 SK엔크린 솔룩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최혜용(20, LIG)은 5언더파로 양수진(19, 넵스), 김보배(23, 현대스위스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유소연(20, 하이마트)은 '매치 퀸' 이정민(18, 삼화저축은행)과 조윤지(19,한솔)와 함께 4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사진 = 이현주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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