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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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전북, 홈에서 뒤집고 4강 간다

기사입력 2006.09.19 23:52 / 기사수정 2006.09.19 23:52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반드시 홈에서 뒤집는다'

2006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나서는 전북 현대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셴후아와 8강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전북은 4강행을 앞두고 중국의 상하이 셴후아와 불꽃튀는 대혈투를 벌일 예정이어서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

8강부터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을 사용하는 AFC 챔피언스리그는 승점이 같게 되면 다득점을 따지게 되고, 그 다음에는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그것도 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전북은 이미 14일 상하이에서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상황. 모든 것을 떠나서 무조건 2골 이상을 넣어 4강을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1골이라도 실점할 경우에는 무조건 탈락. 최대한 무실점으로 상하이 셴후아를 막아야만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하이 셴후아전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최진철을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이 관건이다. 이번 경기는 '무실점'을 하고 최대한 2골 이상 골을 넣어야만 안정적으로 4강을 확정 지을 수 있기에 수비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리하여 최진철을 비롯한 전북의 수비수들은 이를 악물고 상하이의 공격진들을 막을 각오다.

수비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하면, 전북의 고민은 바로 공격의 핵 김형범과 제칼로의 결장이다. 1차전에서 퇴장을 당하여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김형범과 제칼로는 전북의 공격을 담당하고 있던 선수들이라 그 아쉬움은 너무나도 크다.

그러나 염기훈, 권집, 정인환, 왕정현, 김재형 등이 그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기량이 좋은 염기훈과 정인환은 상하이 셴후아의 중앙과 측면을 파고들어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 태세다.

걱정이 태산인 전북과 달리 홀가분한 마음으로 사우디 원정 길에 오른 울산은 21일 (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알 샤바브와 8강 2차전을 갖는다.

이미 1차전에서 6-0의 대승을 거둔 울산은 이천수, 최성국 등 주전 선수 몇을 제외한 전력으로 이미 사우디에 가 있는 상황. 5골차 이하로만 지더라도 4강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기에 선수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여유롭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알 샤바브가 홈에서 어떠한 전력을 보여줄지는 아직 미지수이기에 안일한 정신상태로 경기에 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한편, 울산과 알 샤바브의 8강전 승자와 전북과 상하이 셴후아의 8강전의 각 승자는 4강에서 만나게 되어 있어 과연 울산과 전북이 4강에서 격돌하는 모습이 연출이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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