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5 12:17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역전승의 시발점이 되는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2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홈구장 U.S. 셀룰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2타점을 올렸던 추신수는 6회 초, 시즌 11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2경기 연속 2루타를 기록했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76가 됐다.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통산 맞대결에서 16타수 6안타(.375)에 홈런 1개를 뽑아냈던 좌완 존 댕크스(25).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이 잦았던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또 한 번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알렉스 리오스 정면으로 향하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초, 2사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댕크스의 제6구, 바깥쪽 체인지업에 헛스윙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역전극의 시작을 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6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댕크스의 92마일(14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와 1루 베이스 사이를 꿰뚫는 시원한 우전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이자, 시즌 11번째 2루타. 추신수는 자니 페랄타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의 2루타로 시작된 6회 초 공격에서 클리블랜드는 타자일순하며 4점을 뽑아냈다. 추신수는 6회 초, 다시 돌아온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이후 화이트삭스의 네 번째 투수, 스캇 라인브링크를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오스틴 컨즈의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0-1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0-1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6회 초에만 2루타 3개 포함 5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4-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7회 초에도 클리블랜드는 무사 2,3루에서 터진 페랄타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8회 초에는 컨즈의 투런 홈런과 트레버 크로우의 2타점 3루타로 4점을 올리며 10-1로 달아났다.
올 시즌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던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5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고도 1실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매스터슨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11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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