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영석이 말하는 #연봉 40억설 #성공비결 #시청률 #고민 [엑's PICK]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tvN 간판 예능PD 나영석이 '유퀴즈'에 모습을 드러내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그 어느 곳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를 찾아 방송국 자기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 마지막 게스트로는 우연히 만난 나영석PD였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동 중에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고, 단번에 나영석PD임을 알아챈 이들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나영석은 순식간에 '유퀴즈' 제작진에게 둘러싸였고, 꼼짝없이 인터뷰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영석과의 만남에 "tvN의 왕"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나영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유재석의 폭풍 질문은 시작됐다. 가장 먼저 '성공비결'이었다. 나영석은 "내가 대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질문한거냐"고 또 당황해 큰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내 나영석은 "'1박2일'을 너무 오래했기 때문에 여행프로그램은 당분간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거 또 하자'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욕 먹는 건 잠깐 아니냐"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나영석은 "국내여행은 오랫동안 했으니까 해외 여행으로 콘셉트를 잡았고, 또 젊은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에 '꽃보다 할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저는 프로그램은 무조선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률도 잘 나와야한다. 왜냐면 프로그램 하나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직과 커리어를 걸고 일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영석은 자신이 연출을 맡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 시청률 때문"이라고 시원하게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나영석은 PD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나영석은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신다는 생각이 드니까 실패를 하면 지금까지의 칭찬이 반대로 돌아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도전을 주저하게 된다. 후배들이 제안을 해도 이제는 많이 주저를 하게 된다. 씁쓸하더라. 저도 모르게 도전에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예전에 윤여정 선생님이 저한테 '너는 크게 실패를 해봐야 진짜 좋은 인생이 열릴거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요즘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때 많은 화제를 모았던 '연봉 40억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영석은 유재석의 연봉 질문에 난감해하더니 "돈 좀 받았다"고 다 내려놓은 듯이 대답했다. 이어 그는 "큰 돈이라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그 것이 연봉 개념은 아니다. 제가 그 돈을 안 받은 것도 아니니까 기사가 난 후에 사람들을 보기 민망하더라"고 말하며 모든 이야기에 솔직한 답변을 내놔 큰 웃음을 줬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