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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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제시가 밝힌 #센 언니 #악플 #가족 #결혼 [종합]

기사입력 2019.10.21 11:58 / 기사수정 2019.10.21 12:00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라디오쇼' 제시가 솔직한 입담과 함께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2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래퍼 제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는 제시의 스타일을 칭찬하며 "제시하면 '세다'는 느낌이 있는데 지금은 그래보이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제시는 "방송을 하면 많이 꾸미지 않냐. 그런데 평소 제 옷을 입으면 평범하다. 외모가 센 것도 있지만 멘탈이 더 세다. 멘탈이 세서 외모도 더 세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박명수는 "굉장히 오랜만에 출연한 것 같다"며 그의 근황을 물었다. 그러자 제시는 "사람들이 저의 출연을 오랜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최근 예능을 안 했다. 오빠와 마지막으로 봤던 것이 '해피투게더' 였을거다. 그동안 예능만 하다 보니까 음악도 못 만들겠더라. 사람들도 너무 뭐라고 하니까 힘들었다"며 과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쉰 것은 아니다. 저는 성격이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하루를 쉬어도 녹음을 하던지 가사를 쓰던지 뭐가 트렌드인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시는 지난 달 발매한 새 앨범 'Who Dat B'를 홍보했다. 그는 "발음이 한국 사람들이 하기에는 좀 어렵다"면서 "사람들이 제시는 세다,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여자를 보면 '저 여자 누구냐'고 말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쟤 뭐야'라고 한다. 이게 뉘앙스마다 다르지만 가사를 들어보면 내가 어떤 B라는 여자를 보여준다. 제 느낌대로, 가사도 쓰고 싶은 대로 썼다. 뉴욕 스타일이다"라며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가 사실은 욕을 워낙 많이 먹었다. 예를 들어 '하지 말라고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 등 하고 싶은 말을 많이 담았다. 요즘 못되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냐. 음악이 너무 좋은 게 음악 안에 모든 걸 담을 수 있다. '내가 그 여자다'라는 곡이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박명수 또한 "칭찬과 격려가 많이 필요하다. 안 좋은 글들이 없어져야 한다"며 악플을 지양하는 자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시는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 혼자 와있지 않냐. 어머니가 많이 걱정을 하신다. 가족을 보러 미국 갈 때마다 우리 막내딸이 왜 이렇게 철 들었냐고 하신다. 부모님께서 절 보면 안타까워 하셔서 속상해 하실까봐 나쁜 얘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딸바보다. 1년도 아니고 4년, 5년 만에 보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다른 사람이 된 것이다. 많이 울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행복을 찾는 것이다. 최대한 걱정 안 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가 "부모님께서 결혼하라고 안 하시냐"고 묻자 제시는 "매일 하신다. '제시야, 시집 언제 가니.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신다. 그런데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 이상형도 없다. 좋은 남자, 서포트를 해줄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 남자는 언젠가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찾으면 안 된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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