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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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전북, 상하이에 0-1로 석패...김형범, 보띠 퇴장

기사입력 2006.09.14 10:41 / 기사수정 2006.09.14 10:41

문인성 기자


'엇갈린 형제의 운명'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홈에서 사우디의 알 샤밥을 맞이해 6-0의 대승을 거둔 울산과 달리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원정 경기를 치른 전북이 아쉽게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전북은 13일 상하이 유안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셴후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32분 가오린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20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총력전을 펼쳐야 4강에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전북에 운이 따라주지 않는 듯했다. 전북은 전반 17분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면서 이날 경기가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임을 느꼈다. 15분 후에는 상하이의 쳉리앙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오린이 넘어지면서 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서려던 전북은 오히려 전반 35분 김형범이 몸사움을 벌이다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특히, 이날 주심은 김형범에게 옐로카드를 줘도 될만한 상황에서 레드카드를 꺼내들어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간신히 10명으로 싸우면서 전반을 마무리한 전북은 후반에 들어서자 다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18분에는 최철순이 얻어낸 프리킥을 외국인 공격수 제칼로가 감각적으로 찼으나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상하이의 문전을 노렸던 전북은 동점골을 노리던 후반 33분 미드필더 보띠마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하면서 9명이 싸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보띠가 퇴장당한 이후 전북은 교체해 들어왔던 공격수 조진수와 미드필더 김재형 등을 앞세워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0-1로 패하면서 전북은 주심의 의심쩍은 판정으로 인해 수적인 열세에 놓이면서 후반에 이렇다할 만한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불운을 겪고 말았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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