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달리는 조사관' 최귀화와 이요원이 노조원 죽음의 진실을 밝혀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 10회에서는 진실에 다가가는 한윤서(이요원 분), 배홍태(최귀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 이사의 거짓말을 안 한윤서는 "당시 현장에 간 적도 없고, 용역 투입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라고 압박했다. 그러자 민 이사는 "현장에 간 게 맞다. 괜한 오해를 살까봐 아니라고 했다. 그렇지만 투입을 지시한 적은 없다. 현장에서 확인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배홍태는 한윤서에게 "분하지만 맞는 말이잖아요. 민 이사와 용역팀장간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 누가 증언을 해준다면 모를까. 그 USB 누굴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한윤서는 용역팀장이 USB를 보냈단 걸 알고 용역팀장이 일하는 주유소에 찾아갔다.
하지만 용역팀장은 "지금은 이렇게 있지만, 다시 용역밥 먹어야 한다. 이 바닥 좁다. 저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한윤서는 "어떻게 보면 모두 살려고 한 일이다. 언제까지 돌아가신 분만 운이 없었다고 할 거냐. 이 일로 팀장님도 해고당했잖아요"라면서 당시 상황을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용역팀장은 운동장에 가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도시락 대금을 결제한 사람은 사측 노조원 최영진으로 드러났다. 이를 안 배홍태는 최영진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고, 최영진은 해고 명단에서 빼주는 조건으로 민 이사에게 해고 노조원들의 동태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민 이사가 해고 노조원들을 위한 일이란 말에 넘어갔다는 것.
괴로웠다고 토로한 최영진은 민 이사의 지시로 공장에 투입된 거라고 밝혔다. 그는 "민 이사가 잘 달래서 데리고 나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소요를 일으키라고 했다. 그다음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고"라며 "협상이 깨질까봐 두려워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용역이 들어가서 노조를 해산시키는 명분이 필요했던 것. 최영진은 "다 제 잘못이다. 일이 이 지경까지 될 줄은 몰랐다"라고 자책했다.
이후 이정완을 죽였다고 의심받는 김원석(김재영)은 이정완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밝혔다. 김원석은 해고 노조원들이 일하기 위해 싸운 것임을 분명히 말하며 이정완은 끝까지 기계를 살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윤서는 공장 밖의 우리의 무관심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생각했다.
한편 한윤서는 민 이사에겐 폭행 혐의가 있고, 경찰서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윤서는 이정완 사망 사건은 수사를 개시할 것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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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