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육대', 일명 EBS의 아육대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연습생이 있습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2m 10cm의 엄청난 신장을 자랑하고 있는 10살 펭귄, 펭수입니다.
자이언트 펭 TV라는 개인 채널까지 가지고 있는 펭수는 이미 인터넷에서는 핫한 스타가 됐습니다. 연습생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EBS의 김명중 사장에게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은 물론,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발산한 덕분에 뚝딱이, 뿡뿡이, 뽀로로 등 EBS 내 독보적인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미 존재감을 뿜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요,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미 20만 명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 EBS 소품실에서 오늘도 스스로를 '갈고 닦는' 펭수를 만나봤습니다. '"펭-하!"라는 인사로 우리를 맞이한 펭수, 이미 많이들 입덕하셨겠지만 '우주 정복'이 목표라는 펭수가 더 승승장구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아직도 펭랑단(펭수 사랑단)이 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빠져도 좋을 것입니다.
Q. 펭수 안녕하세요. 요즘 인기가 상당해요. 실감 하고 있나요?
"펭-하! 요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늘고 있는데 인기는 체감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 당일 기준) 구독자수가 20만 명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벤트는 있나요?"
"20만 명은 계획이 없지만, 30만 명이 된다면 팬싸인회를 기획했어요. 부산에서 10월 말에 진행할 예정인데, 여러 가지 준비 중입니다."
Q. 혹시 팬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힌트를 준다면?
"이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팬 사랑도 대단했던 펭수는 "한 분이라도 더 많이 팬 싸인회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자랑했습니다. 이어 펭수는 자신의 '인기 연습생' 반열에 올려놓았던 '이육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Q. '이육대'는 어땠어요?
"촬영하면서 힘든 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이겨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기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저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온 팬도 있었는데 져서 죄송했어요."
Q. '아이돌 육상 대회'는 매번 설날과 추석 때마다 하잖아요. '이육대'도 그럴 수 있을까요?
"EBS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 중입니다. '이육대' 기존 멤버들이 그대로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요."
Q. '이육대'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뭘까요?
"가장 재미있는 건 달리기. 정말 짜릿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아쉬웠던 것도 달리기. 재미있지만 결국 졌거든요. 제일 힘든 종목은 양궁입니다. 정말 재미가 1도 없어요. 화살이 안 붙어!"
Q. 앞으로 다른 캐릭터를 섭외한다면 누가 있을까요?
"음…김명중."
Q. EBS 사장님, 괜찮나요?
"사장님이라고 뭐 없습니다. 스포츠 세계에선 봐주는 건 1도 없어요. 네버."
Q. 개인적으로 김명중 사장님과 대결해보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요?
"닭싸움. 제가 이길 것 같아요. 다리 붙잡는 게 어렵지 않냐고요? 제 사전에 안 될 건 없습니다."
아이돌들은 흔히들 슬럼프를 겪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펭수는 스타병도, 슬럼프도 '일절'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자가 이유를 묻자, 펭수는 빠르게 "슈퍼스타 지망생이기 때문"이라는 유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Q. 펭수 아직 연습생인데 혹시 힘든 건 없어요?
"일절 없다. 1절 없다. 바로 2절이다. …조크. 넘어가."
Q. 스타병이나 슬럼프는 없나요?
"절대 없습니다. 저는 그냥 슈퍼스타다. 아니 슈퍼스타 지망생."
Q. 그렇다면 펭수의 데뷔, 기대해도 괜찮을까요?
"펭수는 365일 초심입니다. 데뷔라니, 무슨 말씀이시냐. 데뷔 계획은 모르겠다. 살다보면 다 되는 것이다."
Q. 데뷔조를 꾸리면 어떻게 멤버를 구성하고 싶나요.
"나 혼자. 펭.수. JUST 펭.수."
Q. 그렇다면 펭수가 제일 자신 있는 건 어떤 건가요?
"하나만 꼽을 수 없다. 다 재미있고 다 잘 하니까.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항상 365일 비트박스를 연습 중이다."
현재 펭수의 인기는 날로 늘어가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예능과 라디오에 출연 계획을 알리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죠. 펭수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습니다. (참고로 펭수는 이 계획을 굉장히 소근소근 말했습니다.)
Q. 펭수는 예능 출연 계획은 없나요?
"완전 많아요. 나가고 싶은 예능은…불러주는 것 다."
Q. 공중파 출연 계획은요?
"있어요. '아육대' 출연 욕심도…있어요."(입덕가이드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