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와 한 배를 탔다. 국가대표로 마주했던 루시아 프레스코, 이재영은 이제 같은 곳을 바라본다.
루시아는 당초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로 영입됐던 지울라 파스쿠치의 컨디션 난조로 대체선수로 합류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인 루시아는 팀에 합류하기 전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다.
지난 3일 입국한 루시아는 17일 미디어데이를 찾았다. 이날 '가장 까다로웠던 한국 선수가 누구였냐'는 질문에 루시아는 "17번"이라고 답했다. 한국의 17번은 이제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영이었다.
루시아는 "이재영을 블로킹 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플레이 자체도 상당히 빨랐다"고 돌아봤다. 루시아는 이재영과 함께 "아포짓 김희진도 막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팀 합류 전 이재영과 루시아는 먼저 인사를 나눴다. 루시아는 "경기가 끝난 뒤 이재영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해줬다"고 웃으며 "좋은 선수, 잘하는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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