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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유세윤, 뼈그맨→작가·아빠…아들 민하와 부전자전 [종합]

기사입력 2019.10.17 08: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 유세윤이 아들 민하와의 육아 에피소드를 꺼내놓으며 솔직한 입담을 발산했다.

17일 방송된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철파엠)에는 개그맨 유세윤이 ‘특집 북콘서트’ 코너에 출연했다. 개그맨이 아닌 작가로서, 또 11살 유민하 군의 아빠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철파엠'에서 유세윤은 '잘 생겼다'는 청취자의 칭찬에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아니라는 말은 안 나오나 보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진심 아니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인 목적은 웃기러 온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세윤은 현재 아들 민하가 11살 초등학교 4학년이라며 "아들 민하는 이제 일어나려고 하고 있을 거다. 오전 7시 50분에서 8시 10분 사이에 깨운다. 잘 일어나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아들과의 '잊지마 시리즈'를 언급했다. 그는 "SNS에 아들과 추억 사진을 올리면서 육아에 대한 보상 심리를 대놓고 생색낸다. '잊지마, 내가 너 업어줬다', '잊지마, 내가 너 코딱지 파줬다', '잊지마, 내가 너 침대였다' 등이 있다. 물에서 들어올린 경우가 많더라. '잊지마 내가 살려줬다'다. 아이가 소변 볼 때 도와줄 때는 '잊지마 내가 너 잡아줬다' 등 생색 시리즈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세윤은 "민하에게 '아기상어'보다는 UV 음악을 많이 들려줬다. 방시혁의 동요집이 있다. 그중에 '장난꾸러기 원숭이 귀를 잡아당기자'라는 노래를 많이 들려줬다. 조권이 불렀다'라고 밝혔다.

최근 아들 민하 군과 함께 ‘오늘의 퀴즈’를 출간한 유세윤은 "학교에서 일주일에 일기를 몇 번 이상 써야 했다. 아이가 힘들어하고 왜 일기를 숙제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나도 초등학교 때 똑같이 의구심을 가졌던 문제였다. 왜 내 일기를 숙제로 해야 하고 검사를 맡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해명이 생각이 안 나더라. 일기를 안 써도 좋으니 대신 아빠와 하루에 하나씩 퀴즈 놀이를 하자고 했다. 내가 질문을 하나씩 하면 민하가 답을 적는다. 하루에 하나씩 한 걸 모아서 책으로 냈다. 책을 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토리만 만들어 웹툰을 낸 적 있다. 페이크 에세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책을 낸 적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세윤에 따르면 민하가 쓴 '가장 기분 좋은 말 베스트3'로는 'ㅋㅋㅋ', 'ㅋㅋ', 'ㅋ'였다고 한다. '당신이 태어난 이유는'이란 질문에는 "엄마 아빠가 결혼해서"라며 성숙한 답을 내놓았다. 

"아내가 화가 났을 때 도무지 일주일 넘게 풀리지 않더라. 민하에게 '당신의 친구가 당신 때문에 화가 났다. 어떤 방법으로 화를 풀어줄까'라고 문제 냈다. 심리 전문가를 부른다, 친구가 원하는 것을 한다, 기다린다를 적었다. 그 중에 정답이 있었다. '기다린다'였다. 나만 조바심 낸 거였다"며 민하의 지혜에 감탄했다.

유세윤은 1992년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일기를 읽었다. 당시의 유세윤은 소설가가 되고 싶다며 '원래 꿈은 탤런트지만 내 얼굴로는 무리가 아닐까. 다시 생각해 보니 소설가도 무리다. 원고지 8장 쓰는 것도 쩔쩔 매는데 이 문제는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생각은 잘 안 난다. 어머니가 일기를 잘 보관해줬다. 그때 일기를 보면 내가 이랬구나 한다. 민하가 그래서 이렇구나 라는 걸 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신곡 '시져시져'를 발매한 계기도 이야기했다. "엿장수 공연을 보고 품바 콘셉트로 노래를 냈다. 민하도 엿장수 춤을 좋아하더라. 민하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 트렌디하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 냈다. 양세형이 랩을 피처링해줬다. 저작권협회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라고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철파엠 보는 라디오, 유세윤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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