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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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추모'…슬픔 잠긴 에프엑스, 루나 일정 변경-엠버·빅토리아 입국 [종합]

기사입력 2019.10.17 01:10 / 기사수정 2019.10.17 00: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故설리와 함께 그룹 에프엑스(f(x))로 활동했던 빅토리아와 루나, 엠버가 설리의 추모를 위해 일정을 변경하고, 해외에서 귀국했다.

지난 14일 설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2015년 설리가 팀에서 탈퇴하기 전까지 10여 년에 가까운 시간을 함께 활동해 온 멤버들이 슬픔을 안고 설리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루나는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연기했다. 루나의 소속사 휴맵컨텐츠 측은 15일 "루나가 설리의 사망과 관련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루나가 당장 이번주 계획돼 있던 뮤지컬 '맘마미아!'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슬픔에 잠겨있다"며 현재 루나의 상황을 전했다.

루나의 출연이 예정됐던 '맘마미아!' 측도 "소피 역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루나의 개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캐스팅이 부득이하게 변경됐다"며 예매 사이트를 통해 18일과 19일 광주 공연 캐스팅 변경을 알렸다.

15일 자신의 SNS로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던 엠버도 16일 입국했다. 엠버는 한국과 미국에서 싱글을 동시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설리의 비보를 접한 후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측은 "엠버가 회사 측에 싱글 발매 연기를 요청했다. 충격에 휩싸여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팀의 맏언니였던 빅토리아도 같은 날 급히 한국 땅을 밟았다. 빅토리아의 심경은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 등을 통해 전해졌다. 시나연예는 "빅토리아와 함께 드라마를 촬영 중인 동료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알렸다.

또 빅토리아가 탑승했던 여객기의 승무원도 개인 SNS에 목격담을 전하며 "빅토리아가 매우 슬퍼보였고 짐도 잊고 내릴 정도였다"라며 빅토리아의 슬픔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신고를 받고 경찰 및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기 성남 경찰서가 국과수에 설리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날 국과수는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설리의 소식이 전해진 후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방송·영화계에서도 예정된 행사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며 고인을 애도하는 중이다. 설리의 장례와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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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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