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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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경, 기상캐스터 합격→무작정 상경..."月 20만원 고시원 생활" (불청)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0.16 09:5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불타는 청춘' 안혜경이 힘들었던 서울 생활을 회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집밥을 못 먹은지 10년째라는 새친구 안혜경을 위해 그가 먹고 싶은 음식들로 저녁상을 차려주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혜경은 김광규와 함께 요리를 준비하면서 시골에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안혜경은 "초등학교가 폐교가 될 정도로 작은 시골마을이었다. 지금 중학교에 학생이 30명 정도 남았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를 인문계로 가면서 강릉에서 원주로 와서 혼자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혜경과 김광규는 서울로 와 고시원에서 생활을 시작한 것부터 시작해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김광규의 고시원 생활 이야기를 들은 안혜경은 "저는 처음에 노량진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25만원짜리 창문이 있는 방과 20만원짜리 창문이 없는 방이 있었는데, 20만원짜리 방을 선택했다가 죽을뻔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안혜경은 "2001년 12월에 서울에 왔다. 저는 부모님께 기상캐스터 시험에 합격한 후에 말씀을 드렸다. '합격했으니, 지원을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부모님께서 '집을 해 줄 돈이 없다'고 말씀을 하셨다. 저는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실 줄 알았는데, 제가 갑자기 서울로 간다고 하니까 당황을 하셨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아놓은 돈을 들고 무작정 왔다. 그런데 서울 집값이 정말 비싸서 고시원에서 살게됐다"고 했고, 김광규는 "너도 고생 많이 했구나"라고 공감해줬다. 

또 안혜경은 배우인 김광규 앞에서 배우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혜경은 "저를 불러주는 곳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오디션도 계속 보고 다니는데 매번 떨어진다. 오디션 보는 족족 떨어진다. 그런데 예전에는 오디션을 볼 기회조차 없었는데, 그런 기회라도 있는 게 어딘가 싶다"며 웃었다. 

안혜경은 현재 자신이 만든 극단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안혜경은 "홍보가 어느정도는 되어여 사람들이 찾아오고, 객석에 관객들이 차야 기분이 좋은데, 사람이 없을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극한 친구들한테 미안하다. 괜히 제가 연예계 활동을 안하고, 제가 잘 못해서 관객이 없는 것 같은 생각에 너무 미안하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안혜경은 "힘들지만 연극을 하는 것이 재미있다. 저는 배우를 오래 하고 싶다"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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