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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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연' 김래원 "16년 전에도 최고였던 공효진, 러브콜 보냈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0.16 07:00 / 기사수정 2019.10.15 17: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래원이 공효진과 16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 김래원은 전 여친에 상처받은 뒤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고 다음 날 아침 수많은 통화 기록을 남겨 흑역사를 무한 반복 중인 재훈에 분해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래원은 "'가장 보통의 연애'는 차별성 있는 스토리가 좋았다. 무엇보다 작은 구성과 설정 하나하나가 적절하게 잘 쓰여있었다. 이별한 재훈의 아픔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될 수도 있는데 강기영 씨와 비둘기, 고양이 등이 나오면서 밝게 만들어준 것 같다. 감독님이 그런 장치들을 적절하게 배치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로는 파트너 공효진의 합류를 꼽았다. 김래원은 "이 영화는 재훈과 선영과의 호흡이 핵심이라고 봤다. 시나리오를 보는데 공효진 씨가 딱 생각나더라. 마침 영화사에서 함께 하고 싶은 배우를 물어봐서 의견을 전했다. 마침 효진 씨가 오케이를 해줘서 감사했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함께한 공효진과의 재회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공효진 씨는 지금이나 그때나 잘했다. 저는 (눈사람에서) 아직도 극에 몰입해서 소녀처럼 울던 장면이 떠오른다. 반면에 저는 그때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제법 힘이 들어간 배우였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은 제가 현장에서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내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말을 아끼고 듣는 입장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효진 씨가 제게 '예전보다 과묵해졌다, 더 점잖아졌다'는 표현을 하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에는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김래원은 "장인은 저 말고도 많은 것 같다"며 "저는 효진 씨랑 다시 만나게 된 것에 설레고 기대가 컸다. 두 인물은 호흡이 중요한데 효진 씨랑 잘 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이번에 영화를 같이 보면서 개인적으로 나의 아쉽고 부족한 부분을 효진 씨가 채워주더라. 조화가 된다는 걸 느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새삼 깨닫지만 대사나 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건 공효진 씨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사람이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지 않나.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 같다. 저도 그런 연기를 추구하고, 그쪽 과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효진 씨는 표현력이 최고라고 느꼈다. 영화 중반에 영화사 대표님에게도 말한 기억이 있다"고 칭찬했다. 

회사 동료 병철 역의 강기영에는 "정말 재밌게 잘하는 친구다. 요즘 대세라고 불리지 않나. 효진 씨랑 영화를 볼 때도 강기영 씨 때문에 제일 많이 웃었다. 현장도 극 중에서도 몫을 다해준 것 같아 고마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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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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