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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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데이터가 선택한 최원태, 키움이 꿈꾸는 '문학 정벌'

기사입력 2019.10.15 13:00 / 기사수정 2019.10.15 12: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9%는 키움 히어로즈의 것이 됐다. 적진에서 치른 힘겨웠던 연장 승부 끝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문학 첫 경기를 놓치며 힘겨운 출발을 했던 키움이 1년 만의 '리벤지 매치'에서 2승 선점에 나선다.

◆'데이터 야구'의 키움, 요키시 아닌 최원태 카드 꺼냈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보통 1,2선발로 분류된다. 제이크 브리검이 1차전에 등판했고, 자연스럽게 2차전은 에릭 요키시의 순서로 점쳐졌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요키시 대신 최원태를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최원태의 '변칙 선발'은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올 시즌 SK전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최원태는 고척보다 문학에서 훨씬 성적이 뛰어났다. 문학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유달리 강단 모습이었다. 크기가 작은 구장이지만 피홈런이 없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요키시는 문학 3경기에서 4점대 자책점으로 최원태의 안정감에 미치지 못했다. 데이터 야구로 성공적인 포스트시즌을 치러가고 있는 키움의 이유 있는 선택이다.

◆1승 이상의 1차전 승리, 2차전마저 잡는다면

급격히 낮아진 기온 때문인지 1차전 양 팀의 타격은 얼어붙었다. 다만 키움이 13안타로 안타는 많은데 해결사가 없던 반면, SK는 실전 감각의 부재 탓인지 11이닝 동안 6안타로 그쳤다. SK보다 키움의 타격감이 우위에 있고, 8명의 불펜진이 키움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의미가 크다.

또한 정규시즌 막판 2위로 떨어졌던 SK의 분위기는 1차전 패배로 더욱 가라앉았다. 키움이 2차전 승리로 상대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린다면 시리즈의 향방이 일찍 결정될 수 있다. 사실상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고, 타선이 찬스 집중력을 끌어올린다면 플레이오프 2연승도 무리가 아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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