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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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괴물로 변해버린 4대강…죽어간 강들의 충격 스틸 공개

기사입력 2019.10.14 15:30 / 기사수정 2019.10.14 15:30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영화 '삽질'의 충격 스틸이 공개됐다.

'삽질'은 대한민국 모두를 잘 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의 뒤통수를 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 보 16개 등을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 2000억원을 투입한 단국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삽질'의 충격 스틸은 보고도 믿기지 않는 현상들을 보여주며 제목 그대로 충격을 전했다. 2012년 당시,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철회됐던 대운하 사업은 4대강 살리기로 둔갑해 감행됐고, 결국 강들을 괴물로 만들어 놓았다.

이후 녹조현상으로 인해 일명 '녹조라떼'가 되어버린 강에서는 60만 마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실지렁이와 괴생물체까지 등장했다. 당시 강 생태계가 파괴되고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는 동안 정부는 국민을 속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었고, 언론과 방송 역시 숨기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망가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복원은 지금부터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4대강 사업에 대해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로 표현한 세계 10대 건축물-시설, 돈만 먹는 애물단지를 뜻하는 '흰 코끼리' 건축물-시설로 선정된 10개 중 3번째 사례로 꼽았다.

'삽질'은 오는 11월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엣나인필름, 오마이뉴스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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