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5 12:45 / 기사수정 2010.05.25 12:45
포스코컵 2010 C조 2R 프리뷰 - 인천 유나이티드 VS 대구 FC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최근 3연승까지 거두고 있어 그야말로 상승세다. 특히나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천이기에 이번 대결에서 대구전 우위를 확실하게 가져가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인천과는 반대로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특히나, 최근 원정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고 있다는 점도 걸린다. 하지만, 최근 인천과의 3경기에서 1승 2무로 지금의 우위를 점하는 팀은 바로 대구이다. 올 시즌 인천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점도 큰 소득이었다.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인천과 대구의 시민구단 대결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시민구단 해결사 정면충돌
시즌 초만 해도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12경기 9골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실력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이제 1골만 넣으면 2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영광스런 기록도 갖게 된다. 작년 대구와의 첫 대결에서 1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PK 득점을 올리며 대구만 만나면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병수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위치선정도 뛰어난 유병수는 올 시즌은 넓은 시야까지 갖추며 더욱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힘까지 갖춘 유병수의 두자릿수 득점이 이번 대구전에서 터질지 기대를 모은다.
인천에 유병수가 있다면, 대구에는 조형익이 있다. 왼쪽에 놔도 오른쪽에 놔도 제 몫을 발휘하는 조형익은 대구 측면에 귀한 존재감이다. 2008년 32경기 1골 5도움, 작년 32경기 6골로 2시즌 연속 30경기를 넘기며 6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조형익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은 9경기 3골을 넣고 있는데, 올 시즌 5개의 도움을 올려 '10-10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폭넓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인 조형익은 작년 인천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인천을 2-0으로 무너뜨렸다. 올 시즌 4월 24일 가진 인천과의 첫 대결에서는 황일수의 패스를 결정지으며 인천전에서 2경기 3골을 터트리고 있다. 자연스레 인천전 '3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조형익이 대구의 해결사 노릇을 해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소리없이 강한 2년 차
두드러지진 않지만,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인천의 정혁과 대구의 이현창이다.
정혁은 인천의 신세대 중원 사령관을 꿈꾸는 선수이다. 작년 드래프트 4순위로 뽑힌 전주대 출신의 미드필더 정혁은 첫 시즌 16경기 1골 1도움으로 무난한 시즌을 소화해 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이 큰 소득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6번의 선발출장과 746분간 필드를 누비며 주전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인천의 우측 코너킥을 맡고 있는데, 11경기에서 31번의 코너킥을 찾다. 기회만 되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과감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는데, 작년 16경기 22슈팅에서 올 시즌은 벌써 11경기에서 27개의 슈팅을 뿌리는 과감함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소리없이 강한 모습에서 드러나는 강함을 보여주려는 정혁의 플레이를 지켜보자.
이에 맞서는 이현창은 왼쪽 미드필더와 풀백을 소화하는 대구의 아주 귀한 카드다. 작년 번외지명으로 대구의 져지를 입은 이현창은 첫 시즌을 21경기 1골로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대구의 3대 감독인 이영진 감독 체제에서는 주로 미드필더로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11경기에서 988분간 활약하며 1득점을 올리고 있다. 전술이해도가 뛰어나고, 왼발의 예리함을 자랑하는 이현창은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그가 빠진 자리는 크게 티가 날 정도이니 팀의 위상이 높다. 지금의 기세라면 작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현창이다. 작년에는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대변되는 팀 컬러처럼 많은 슈팅을 쏟아냈지만, 올 시즌은 안정된 경기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그 점을 포인트로 잡고 이현창의 움직임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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