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한지혜가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며 사이다를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황금정원' 51, 52회에서는 은동주(한지혜 분)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동주는 아버지 은정수의 사망 이후 어린 자신을 버리고 아버지 유산까지 가로챈 계모 신난숙(정영주)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사비나(오지은)에게 빼앗긴 호적부터 시작해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모든 것을 되찾고자 한 것.
은동주는 신난숙이 젖엄마로 들어와 자신을 친딸처럼 사랑해준 것을 언급하며 훔쳐간 것을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신난숙은 그런 은동주를 향해 스스로 은동주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은동주는 신난숙의 뻔뻔함에 굴하지 않고 사비나에게서 진술서를 받아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진술서는 소송에서 큰 역할을 할 수는 없는 상황. 변호사는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차필승(이상우)이 은동주를 지원사격 했다. 차필승은 신난숙이 은동주 호적에 집착하는 이유가 MS환우회 주식 때문임을 알아낸 뒤 지금껏 신난숙이 저지른 만행에 연루된 끄나풀들을 잡아들였다.
차필승은 MS환우회 주식과 관련해 당시 은동주가 아버지 은정수와 찍은 사진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진은 이미 신난숙과 사비나 쪽에서 조작을 해놓은 상태였다. 변호사는 원본사진이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은동주는 I&K 문서 보관실에서 원본사진을 찾으려고 했으나 한발 늦고 말았다. 신난숙이 먼저 원본사진을 찾아내 변기에 넣어버렸다. 은동주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진을 보며 망연자실했다.
신난숙은 은동주에게 자신을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은동주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쏟아졌다.
하염없이 울던 은동주는 문서 영사실로 오라는 차필승의 연락을 받았다. 차필승이 오래된 필름에서 은정수, 은동주 부녀가 같이 찍은 원본사진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은동주는 사진을 보고 오열을 했다. 차필승은 "아마도 언니 아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언니 걱정 많이 하셨나보다. 혼자 남을 딸이 걱정돼 이걸 남기신 것 같다. 딸을 지켜줄 마지막 보루. 이제 끝이 보인다"라고 은동주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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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