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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박완규 합류한 부활, 최종 우승으로 '부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13 06:40 / 기사수정 2019.10.13 02:0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박완규가 합류한 부활이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故 백설희 특집으로 아들 전영록이 등장한 가운데, 부활, 윤희정&김수연, 신현희, 최정원, 홍경민, 숙행 등이 무대를 펼쳤다.

이날 부활이 마지막 순서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부활의 제5대 보컬이었던 박완규는 22년 만에 11대 부활 보컬로 재합류했다고. 박완규는 "누가 먼저 제의를 하셨냐"란 질문에 "저다. 아무리 좋은 말로 해봤자 형을 배신한 거다. 그때 형이 나가면 아직 힘들 거라고 했었는데, 활동 내내 피부로 와닿았다. 20년 동안 후회로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다시 합류한 지금의 심정을 묻자 박완규는 "부활 2집 기타곡을 듣고 음악을 하겠다고 결심했었다. 다시 무대에서 형의 기타 소리를 들으니 감격스럽다"라고 밝혔다. 부활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마냥 행복하다고.

부활은 '봄날은 간다'로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펼쳤고, 출연진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최정원은 "잊고 있었던 제 청춘에 대한 그리움도 생겼다"라고 했고, 신현희는 "20년 만에 함께하시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냥 보기엔 그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대에서 하나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문희준은 "옛날 부활의 앨범을 들을 때 차 안의 향기까지 느껴진다. 제 추억이 다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다. 흑백사진이 컬러 사진으로 돌아온 것 같다. 소름 끼쳤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전영록은 "끝날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었다"라면서 김태원의 편곡과 박완규의 목소리에 감탄했다.

그 결과 부활은 440표를 받으며 윤희정&김수연을 2표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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