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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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씻겨간 '세기의 맞대결'

기사입력 2010.05.23 22:40 / 기사수정 2010.05.23 22:40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하늘은 류현진과 김광현 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23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SK와의 경기에서 세기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당초 만나지 않을 것 같던 두 선수는 전 경기가 비로 연기되며 투수 로테이션이 바뀌었고, 자동적으로 이 두 선수가 선발로 낙점되며 80년대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과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의 세기의 우완 맞대결 이후 세기의 좌완 맞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하늘은 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날인 22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3일에도 계속되며 경기취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경기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 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경기시작의 희망도 보였지만, 다시한번 비가 거세지며 오후 5시 01분 경기취소가 결정되었다.

이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보기위해 궃은 날씨에도 우산을 쓰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당사자인 김광현과 류현진은 대결불발에 대한 아쉬움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보이며 경기취소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류현진과 김광현 (C)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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