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달리는 조사관' 이요원이 목함지뢰 폭발 사망사건의 숨겨진 내막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배홍태(최귀화 분)가 사법연수원 동기 변호사 우태선(김강현)의 요청으로 16사단 초소 근무 중 목함지뢰 작동으로 인해 순직한 정남수(류성록) 일병의 아버지 정부선(정은표)과 만나 사건이 군 측으로부터 조작 당했음을 듣고 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 받는다.
이를 접한 인권위원회 조사관 한윤서(이요원)을 비롯한 조사관들은 직권 조사에 착수하고, 현장을 찾았지만 내부에 관한 것이 들어나길 원하지 않는 군 관계자 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나 윤서는 당시 소대장이었던 이정우 소위(이종화)과 대면해 증언이 거짓임을 간파했다.
윤서는 국군 병원을 방문해 지뢰폭발로 인해 상해를 입은 최두식 병장(유인환)에게 "이소위가 최병장의 목숨을 구했다 들었다 그 때 기억나세요?"라고 물었지만 이소위의 이름을 듣자마자 최병장은 욕설과 함께 발작하고 이소위가 최병장을 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최병장의 증언을 토대로 수색대대의 최근 전역자 도상기를 만나 과거 이소위가 과도한 통제로 인해 소대원들에게 과부하가 걸렸고 이에 자대 생활을 버거워 하던 정일병의 책임을 사수인 최두식 병장에게 가해 이소위와 최병장 간의 두사람 사이의 갈등 촉발과 최병장이 정일병에게 가혹행위를 가했던 것을 듣게 됐다.
정일병의 사고 흔적이 지뢰 폭발로 생긴 것이 아닌 수류탄 폭발로 생긴 것임을 확인한 홍태와 윤서는 이 사건이 목함지뢰 폭발사건을 가장한 군 가혹행위로 인해 벌어진 불상사라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이소위는 더는 진실을 묵과할 수 없었고, 정부선을 찾아가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사실대로 말하고 이를 자책하다 한강에 투신해 의식 불명 상태에 처하고, 인권위의 직권 조사 보고가 사실대로 이루어질 경우 정일병의 유가족 들이 연금 수혜를 받을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갈등했지만 결국 사실대로 공개할 것을 주청했다.
어느덧 중반부를 향하는 '달리는 조사관'은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등 불합리에 처한 개인은 물론 기업 군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권의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회자시키며 극의 진정성을 더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