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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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베어벡호, 4-4-2로 '다득점' 노린다

기사입력 2006.09.06 00:36 / 기사수정 2006.09.06 00:36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을 앞둔 베어벡호가 조재진-정조국 투톱을 앞세워 다득점은 물론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포메이션이었던 4-3-3에서 4-4-2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대만전은 그야말로 새로운 시험무대이자 지난 뼈아픈 이란전에서의 무승부에 대한 기억을 날려버릴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16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가졌던 맞대결에서는 상대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전반 내내 득점기회를 상대를 밀어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골을 넣지 못했다. 특히, 대만은 거칠게 우리 선수들에게 파울을 하며 수비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우리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결과도 3-0으로 끝나 약체 대만을 상대로 득점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냐는 비판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를 것 같다. 이미 최종훈련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을 4-4-2 포메이션을 연습한 베어벡호는 투톱에 조재진-정조국을 포진시켰고, 미드필더 양날개에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과 설기현이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두현이 활약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는 듯한 모습이다.

이렇게 공격에서 미드필더진에는 변화를 모색했으나 문제는 포백수비. 지난 이란전에서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던 대표팀 수비는 80분이 넘어가서는 급격히 체력저하가 왔는지 실수를 연발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상대가 약체 대만이라 포백수비는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이영표-김동진-김상식-송종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아마도 베어벡 감독은 포백수비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대만전을 통해 포백수비에서 이영표가 공격으로 나갈 시 김동진이 자연스레 이영표가 나간 수비 뒷공간을 메우게 되면서 공격시에는 스리백 수비를 만드는 수비전술을 완성할 참이다. 특히, 지난 이란전에서도 밝혔듯이 베어벡 감독은 "김동진이 왼발잡이라 그 자리에 어울릴 것이라 판단했고, 공중볼과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다"라며 김동진의 중앙 수비수 기용 이유를 이미 밝힌 바 있다.

골키퍼에는 김영광 대신 돌아온 이운재가 모처럼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해 재활중에 있던 이운재는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이번 대만전에 출격하게 되었다. 특히 베어벡 감독이 이란전을 쉬게 하고 대만전에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이운재 본인으로서는 이번 대만전을 통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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