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이 '군주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8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김경일 교수, 양정일 교수가 일일 책방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군주론'을 설명하기 위해 강의에 나섰다. 그는 '군주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로 내년이 총선, 그 후에는 대선이 있음을 언급했다. 설민석은 "옛날에는 나라가 망하면 임금을 원망하면 됐다. 그렇지만 지금은 누구를 원망할거냐.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군주상은 어떤 군주상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설민석의 강의를 들은 출연진들은 '리더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자 설민석은 "제 생각이지만 트럼프, 푸틴, 시진핑, 아베, 김정은, 두테르테는 다 마키아벨리 틱한 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양정일 교수는 "'군주론'을 두고 500년 전에 만들어진 이탈리아 책이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군주론'을 놓고 현재 정치인들을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전현무도 "'군주론' 이상적 모델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다른 출연진들도 트럼프가 사자를 연상시킨다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정일 교수는 '군주론'에 대해 "집단이 잘 하거나 국가가 잘 하면 지도자보다 조언자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지도가 중요하다. 지도자의 능력이 떨어지면 아무리 좋은 조언도 무용지물이 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지도자를 뽑는 것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적은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얻게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지도자가 잘못 나오면 국민의 잘못이기도 하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문가영은 "'군주론'을 왜 읽어야 하나 끊임없이 고민했다. 읽으면서 잔인하기도 기분 나쁜 문장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국민이 군주이기 때문에 '군주론'이 국민들의 지침서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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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