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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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고교야구] 대구대표 상원고, 8강행 '순항'

기사입력 2010.05.22 18:47 / 기사수정 2010.05.22 18:4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6강전 세 번째 경기에서 대구 대표 상원고교가 승리를 차지했다.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상원고와 선린인고의 16강전 경기에서 투-타에 걸쳐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인 상원고가 선린인고에 11-4로 완승하며 가볍게 8강에 합류했다.

상원고의 매서운 공격은 1회 초부터 시작됐다. 선두 최민구의 안타와 2번 박승욱의 1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낸 상원고는 3번 배진호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도 1번 최민구의 3루타와 2번 박승욱의 스퀴즈 번트를 묶어 한 점을 더 추가한 상원고는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점수 차이를 네 점까지 벌이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발 빠른 선수들이 주축이 된 상원고의 기세는 7회 초에도 이어졌다. 4번 조원태/5번 조영완의 연속 3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난 상원고는 상대 투수 장성호의 폭투로 쐐기 점을 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도 김대환(동의대), 김민수(영남대) 등의 빠른 발을 앞세워 전국대회에서 호성적을 냈던 상원고는 이번 경기에서만 3루타 4개를 작렬시키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상원고의 기세에 눌린 선린인고는 3회 말 반격서 5번 김경탁의 2타점 3루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영패를 면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세민을 구원 등판한 2학년 박찬수가 5와 2/3이닝 동안 선린인고 타선에 단 두 점만 내어주며 전국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전국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 방망이 페이스가 올라갔고, 특히 1번을 치는 최민구가 살아난 것이 위안이다"라며 8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자녀를 응원하는 상원고 선수 학부형들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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