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너를 만난 여름'(감독 장적사)에 아카데미상과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휩쓴 최고의 실력파 제작진이 합류해 화제다.
'너를 만난 여름'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입소문 열풍을 일으켰고 한화 700억 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또 2016년 이후 중국에서 개봉한 로맨스 영화 중 최고 관객수로 천만 영화 '알라딘'을 뛰어넘는 돌풍을 일으키며 아시아 최고의 로맨스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영화의 미술을 맡은 해중문 감독은 미술과 의상을 넘나들며 '천녀유혼', '황비홍', '첨밀밀' 등으로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와 홍콩 금장상을 수상한 실력을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또 '모어 댄 블루', '카페 6', '러브' 등의 영화부터 대중가요, 광고, 공연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진건기 음악감독이 합류했다. 그의 참여로 아주 특별한 노래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데, 2000년에 발표된 후 19년 동안 606번이나 리메이크된 노래 '용기'가 그것이다.
리메이크 버전과 주연배우인 진비우가 직접 부른 버전 모두 음악 차트 상위권을 휩쓸기도 했다.
'너를 만난 여름'으로 첫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장적사 감독은 역대 중국 최고 흥행작 TOP20에 오른 '브레이크업 버디즈'의 각본과 한국에서도 사랑 받은 만화가 고 슁둔의 실화 '꺼져버려 종양군'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그는 "이 영화를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을 볼 거라 확신한다"고 전하며 자신이 연출을 맡게 된 이유와 관객들에게 닿고자 했던 자신의 진심을 풀어놓았다.
'너를 만난 여름'의 제작자 황빈은 '무극', '매란방'의 세계적인 거장 첸 카이거 감독의 제자로 연출부터 마케팅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인 러브 위 트러스트'로 25세 나이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떤 영화는 질문을 던지고, 어떤 영화는 해답을 제시한다. '너를 만난 여름'은 우리가 있어서 어땠냐는 질문에 최고였다라고 스스로 대답하는 영화"라면서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자 팔월장안은 청춘 로맨스 소설의 여왕으로 직접 촬영 현장을 방문하며 자신의 소설이 영화화되는 것에 크게 기뻐했다. "이번 영화가 소설을 사랑해주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며 풋풋하고 싱그러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영화에 호평했다.
또 배우 진비우와 하람두의 연기에 대해서 "정말 눈과 마음이 즐거웠다. 청춘의 느낌과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보기 좋았다"라는 칭찬으로 배우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너를 만난 여름'은 청춘 로맨스 소설의 여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 팔월장안의 3부작 중 하나인 '최호적아문'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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