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MBC라디오는 지난달 30일 가을 개편을 실시했다. 장성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 FM4U ‘굿모닝FM’ 진행자로 발탁됐다. '길바닥 토크', '도전, 마상 퀴즈', '장티쳐의 족집게 해답', '어쨌든 굿모닝'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장성규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굿모닝FM' DJ를 맡게 된 규디 장성규다. JTBC에 참 감사한 부분이 라디오를 하면서 느껴졌다. 3년 전쯤 아침 뉴스를 진행했다. 정확히 오전 7시에 시작했고 분장을 받아야 하니 4시에 기상했어야 했다. 그때는 고됐는데 라디오를 위해 그런 게 아닌가 싶다. JTBC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규는 "귀한 기회를 준 MBC 박혜화 PD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지각을 한 번도 안 하는 게 목표다. 아침형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내게 기회를 주는 곳에 보은하는 최소의 요소가 지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실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의 모토는 직장인, 학생 등 많은 사람들에게 활력, 재미, 감동을 전하는 거다.
박혜화 PD는 "장성규는 활력 있는 진행자로 발탁이 됐다. 청취자들이 아침을 시작할 때 기분 좋게 웃으며 시작했으면 좋겠어서 재밌고 활발한 게 콘셉트가 됐다. 장성규가 2030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다. 인생의 경험을 다양하게 겪어본 사람으로서 취준생이나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로부터 격한 공감을 받는 것 같더라.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 기분 좋은 설렘을 줄 수 있는,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전해주는 최적의 진행자라고 생각한다. 워크맨으로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있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청취자와 인터뷰도 잘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깃집 알바도 해봤기 때문에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다. 2030 청취자뿐만 아니라 전 세대,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골든마우스를 받을 수 있는 진행자가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하루의 시작일텐데 전날 무리해 고단한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기 위해 조금 더 밝게, 나 조차도 피곤한 기색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다. TV스케줄이 또 있을텐데 라디오를 워낙 오래 전부터 하고 싶고 꿈이었다. 일주일 됐지만 청취자로부터 힐링도 되고 에너지를 얻고 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고자 TV 프로그램을 줄이려고 한다. 청취자들이 보기에 내가 힘을 빼고 해도 힘을 주는 친구로 느끼도록 거슬리는 부분 없이 기분 좋게 하는 게 내 몫이다"라고 다짐했다.
장성규는 "동시간대 1위를 하면 청취자들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해서 식사 대접을 하겠다. 청취율 나오는 숫자 곱하기 10배로 초대하겠다"고 공약을 세운 바 있다.
그는 "라디오 시작 전에 인터뷰에서 공약을 말하긴 했는데 10명 정도의 청취자를 모시고 정성껏 하루를 대접하는게 어떨까 했다. 그런데 10명이 너무 적다는 반응이 많았다. 10명 정도면 한분씩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정한건데 적다는 반응이 있다. 다음 청취율 조사가 내년 1월이니 2, 3개월의 시간이 있다. 한달에 10명씩 세 번에 나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 소고기, 참치회 등을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통 큰 면모를 보였다.
다양한 요일 코너가 있는 가운데 일요일에는 16부작 미니시리즈부터 대하드라마까지 게스트와 몰아보는 시간을 갖는 '명작드라-마'를 진행한다. 장성규는 "기사용으로 자극적으로 말하겠다. DJ계의 최민식이 되겠다"며 선언했다. 이에 안영미와 함께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는 뮤지 역시 "DJ 계의 여인숙이 되고 싶다"며 지지 않았다.
'자극적인' 말들이 오고 가는 가운데 장성규는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다. 호아킨 피닉스를 초대해 '조커'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풍성해질 것 같다. 많은 말을 드렸는데 그 말을 다 지키는 DJ가 되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안영미는 표준FM ‘에헤라디오’에서 FM4U ‘두시의 데이트’로 옮겼다. '친한친구' 이후 6년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온 음악인 뮤지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발표한 셀럽파이브 ‘셔터’ 음원의 가수와 작곡자로 호흡한 바 있다. '두시의 데이타',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 줘' 등의 매일 코너로 이뤄졌다.
윤택은 평일 오후 8시 10분에서 10시까지 방송되는 표준FM ‘에헤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됐다. '택도 없는 사연', '택디의 별이 빛나기 전에' 등으로 청취자와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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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