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3 07:59 / 기사수정 2006.09.03 07:59
[상암=문인성 기자]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 이란의 경기 직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작년에는 0-2로 패했지만 오늘은 1-1로 비겨서 만족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란 취재진들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에 만족한다는 말은 했지만 이란 기자들의 질문에는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지 않게 힘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
▲우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리고,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은 경기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반 끝나기 직전에 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에 동점골을 넣어 만족한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한국의 경기들을 비디오로 많이 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 종료 시점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것을 간파하고 최대한 한국의 수비를 흔들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적중하여 동점골을 넣었다.
-오늘 이란 대표팀은 수비적이었는데?
▲수비에 집중한 것이 사실이다. 전반에 실점 이후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가려 했다. 그래서 동점골도 뽑아냈다. 이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경기력을 펼치는 선수들이라 믿었다. 일단, 경기전에 2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1단계는 비기는 것이었고, 2단계는 이기는 것이었다. 1단계라도 달성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일단 내가 이란 대표팀을 맡은지 3주밖에 되지 않았고, 선수들의 장단점들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것 같다. 그리고 작년에는 우리가 같은 코칭 스태프 같은 선수구성으로 0-2로 한국에 패하지 않았었는가. 오늘은 1-1로 비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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