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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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프랑스 촬영, 에펠탑·개선문 안 나오게 하려고 주의" [BIFF 2019]

기사입력 2019.10.05 15:07 / 기사수정 2019.10.05 16:00


[엑스포츠뉴스 부산, 황수연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프랑스 촬영의 고충을 전했다. 

5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상영작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제가 살고 있지 않은 곳, 평소 생활하고 있지 않은 장소, 이국땅에서 촬영하면서 주의했던 것이 있다. 에펠탑 앞에서 촬영한다든지, 개선문을 등장시킨다든지, 우리가 많이 접한 엽서 속 풍경에 인물들을 걷게 하는 것들을 주의하려고 했다. 그들이 일상에서 사는 모습을 그려내려고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우면서도 재밌었던 건 제가 선택한 로케이션 장소인 집이었다. 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굉장히 넓었다. 일본은 집 구조가 머릿 속에 들어오는데 프랑스 집은 달랐다. 거실과 부엌간의 거리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가 없어서 시나리오 완성 전에 그 집에 이틀간 있으면서 대사를 읽으며 걸어 다녔다. 그런데 집이 넒어서 대사 분량이 너무 짧아서 일찍 끝나더라. 집안 안에서의 이동거리가 일본에서 찍을 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비엔느에 관한 진실'은 프랑스 영화계의 대스타 파비안느가 자서전 출간을 앞둔 어느 날, 고압적인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던 딸 뤼미에르가 남편과 어린 자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처음으로 일본을 벗어나서 만든 가족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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