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황혼열차' 때 7살…김지미, 예뻤다는 것만 기억나" [BIFF 2019]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안성기가 김지미와 작업했던 '황혼열차' 시절을 떠올렸다.

4일 오후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특별 프로그램 '김지미를 아시나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지미와 안성기가 참석했다.

안성기는 김지미와 1957년 '황혼열차'를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다.

김지미는 이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 안성기 씨 나이가 7살 때였다. 나이를 밝혀서 미안하다"고 웃으며 "그 때 인연을 맺은 것인데, 선·후배 관계로 보이지만 엄연히 무서운 동료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성기는 "어렸을 때 한 작품이기 때문에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단 정말 예뻤다는 기억은 난다"고 크게 웃으며 "'어떻게 저렇게 예쁘실까' 생각했던 기억은 난다. 선배님은 정말 열심히 영화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정말 한국영화의 중심을 관통하시지 않았나. 특히 우리나라 스크린 쿼터 문제라든지 현안이 있을 때 앞장서셔서 굉장히 큰 힘으로 영화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님이다"라고 얘기했다.

주체적인 여성, 강인한 인간으로 살아온 영화인 김지미를 재조명할,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의 '김지미를 아시나요'는 4일부터 6일까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되며 안성기와 전도연, 이영하, 조진웅, 김규리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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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