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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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박영규, 떠나보낸 아들 위해 시상식에서 노래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0.04 10:41 / 기사수정 2019.10.04 10:55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박영규가 '해투4'에서 자신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의 주역 박영규, 박해미, 오민석, 윤박, 설인아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었다.

이날 박영규는 조윤희가 NG를 냈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영규는 "한 번 긴 대사와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이 있었다. 윤희가 가난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서 그 설움을 부모들한테 쏟아붓는 씬인데, NG가 계속 나더라. 눈치를 안 보게 해줘야 한다. 전혀 걱정하지 말라는 표정"이라며 직접 당시 지어보였던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유재석은 "약간 화나는 데 참는 표정인데"라고 농담했고, 박영규는 "나도 사람이니까"라며 "왜 이렇게 NG를 많이 내지, 라는 마음과 속상한 표정을 지으면 안된다는 마음이 다 있었다"며 "윤희야,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았겠니"라고 조윤희에게 물었다.

이에 조윤희는 "너무 편안하게 격려해주셨고 기다려주셨다. 김미숙 선생님이 나중에는 아무래도 안되겠던지 저를 봐주시더라. 김미숙 선생님이 봐주시니 감정이 잡혔다"고 김미숙의 미담으로 급 마무리했다. 박영규는 이에 당황하며 "나는?"이라고 말했고, 이어 웃으며 "김미숙씨는 진짜 엄마같다, 그래서 나랑 많이 부딪힌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박영규는 "요즘 모르는 신조어가 나오면 빨리 찾아봐야한다. '언박싱' 이런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 와중에 전현무는 "오민석 씨는 몰라서 물어봤다"고 말했고, 오민석은 긍정했다. 박영규는 "내가 이정도다"라며 좋아했다. 박영규는 오민석에게 '언박싱'이 뭔지 설명해줬다. 

이후 유재석은 "신조어 퀴즈를 준비해봤다"며 실화냐', '만찢남', '엄.근.진'을 문제로 냈다. 박영규는 앞서 두 문제는 맞췄지만, 마지막 '엄.근.진'은 어려워했다. 박영규는 고민 끝에 "엄마 근처에 진치고 사는 사람?"이라는 오답을 말했다. 조세호는 "엄마 근처에 진치고 있는 사람이면 아빠다"라고 거들었고, 유재석은 "정답은 엄격, 근엄, 진지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신조어에 놀라운 재능을 보이셨는데, 아이돌에도 관심이 많다고?"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BTS"라며 너무 유명하니까 영상을 찾아봤는데 좋았다며 BTS의 노래 제목들을 언급했다. 이어 박영규는 "나 아미다. BTS의 음악은 굉장히 앞선 음악이다. 곡을 만든 사람 방시혁은 천재다. 음악을 들으면 심장이 뛴다. 그게 본능이다. 내 시대에는 비틀즈가 최고였는데, 이름도 비틀스와 BTS로 비슷하다. 근데 내가 보기에는 비틀스보다 BTS가 한 수 위다"며 찬양했다.

한편, 윤박은 "시상식에서 아드님 위해 노래부르시는 모습 봤는데 진짜 감동했다"고 말했고, 박영규는 이에 대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아들을 잃었다"며 "이렇게 좋은 날은 하늘의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을 텐데, 내가 빛나면 아들이 하늘에서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으니까. 빛날 수 있도록 축배의 노래를 했다"고 당시 마음을 밝혔다. 박영규는 "그렇게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시상식에서 노래할 정도면 평소에 얼마나 노래하는 걸 좋아하겠냐"며 자리에서 일어나 즉석에서 노래를 한 곡 불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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