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로운과 만났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는 자신이 만화 속 엑스트라라는 것을 깨달은 은단오(김혜윤 분)가 작가와의 싸움을 선포했다.
은단오는 진미채(이태리)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은단오는 작가의 마음대로 움직여야하는 운명에 불만을 느끼고 반항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세계는 여주다(이나은)과 오남주(김영대)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설상가상 은단오는 좋아하지도 않는 백경(이재욱)에게 불려나갔다. 백경은 “아버지 사업 투자 줄인 거 너 때문이지? 부모님한테 뭐라고 했냐”며 화를 냈다. 은단오는 정해진 대사를 내뱉고 상처받지도 않았는데 눈물을 흘리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후 은단오는 교실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반 아이들을 보며 “나도 자아가 없었으면 저렇게 웃을 수 있었을까”라고 우울해했다. 하지만 곧 은단오의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다.
여주다와 오남주가 학교 계단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이에 질투를 느낀 신새미(김지인)가 여주다를 밀었다. 은단오는 여주다 대신 계단 밑으로 구르고, 다리에 깁스를 했다. 은단오는 “그래, 난 미래를 볼 수 있잖아”라며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생각해내려 한다. 이에 진미채는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콘티라는 거다. 미래는 바뀌지 않아, 절대로”라고 못 박았다.
다음날 은단오는 등교하며 교실에서 홀로 청소하며 춤추는 여주다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이도화(정건주)는 그런 여주다를 보고 “귀엽다”라며 좋아했다. 은단오는 그런 이도화에 다시 한 번 경악하며 서브남인 이도화의 미래를 응원했다.
드디어 계단 청소날이 밝았다. 은단오는 먼저 봤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기 시작하자 두려움을 느꼈다. 그때 은단오의 앞을 하루(로운)가 지나가고 은단오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그런 하루를 따라가다 계단 중간에 멈춰 섰다. 이어 은단오는 예정대로 여주다 대신 계단을 구르지만 하루의 등에 떨어져 원래 예정보다 경미한 상처만 입었다.
은단오는 콘티가 바뀐 것을 알고, 자신을 구해준 남자아이를 찾아나섰다. 힌트는 뛰는 심장과 한 번 마주댔던 등이었다. 은단오는 먼저 이도화와 백경의 등을 확인하고, 그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학교 남자애들 모두의 등에 등을 맞대며 뛰어다녔다. 진미채는 그런 은단오를 보며 “꽤 열심히 하네. 하긴 처음엔 누구나 그렇지”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한편, 체육시간이 되어 피구를 했다. 은단오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상대팀에는 백경과 김애일(한채경)이 남았다. 은단오는 두 사람에게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김애일이 은단오에게 공을 던지고, 하루(로운)가 뛰어들어와 은단오를 구해줬다. 은단오는 드디어 뛰는 심장에 기뻐하며 자꾸 자신을 구해주는 남자아이의 정체를 확인하려하지만 갑작스러운 장소 이동으로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은단오는 보건실에 갇힌 여주다에 이어 물세례를 준비하는 조연들을 발견하고 여주다를 구하려 우산을 들고 달려갔지만, 우산에 구멍이 뚫려있었다. 은단오는 “이것도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라며 여주다에게 가디건을 벗어줬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은단오는 드디어 운동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하루는 없었다.
실망한 은단오의 머리 속에 자신을 구해주던 이의 손이 스쳐지나가고, 은단오는 도서관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이가 자신을 계속 구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은단오는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이후 화단을 얼쩡거리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다시 화단으로 달려갔다. 은단오는 자신이 던져둔 우산을 발견하고 챙기려했고, 뒤에서 다가온 남자아이가 우산을 뽑아주고 떠났다. 은단오는 그런 남자아이를 쫒아갔고 마침내 하루(로운)와 마주볼 수 있었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