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시크릿 부티크' 박희본과 주석태가 극을 뒤흔들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에서 위예남(박희본 분)과 오태석(주석태)의 관계가 갈수록 심상치 않다. 우선 극중 예남의 경우 오랫동안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제니장(김선아)을 각별히 생각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제니장이 오빠 위정혁(김태훈)과 결혼한데다 최근 여러 가지 일로 엄마 김여옥(장미희)에게 더 인정을 받자 대하는 태도가 우정이 아닌 애증으로 180도 바뀌었다.
이로 인해 예남은 남편 검사 차승재(류승수)의 힘을 활용해 제니장을 옥죄어 가고 있는데, 이와 중에 위험하거나 혹은 은밀한 일들은 태석에게 요청하면서 이 둘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석은 최근 융천시청에 파견돼 국제도시개발과정 정보를 수집하고 경찰로, 사실 고등학생때 예남을 우연히 만났다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해 예남와 결혼하지 못했고 성인이 된 뒤에는 늘 그녀의 뒤에서 맴돌고 있는 걸로 설정되었다.
원래는 성실한 경찰이지만 예남에게는 비뚤어진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만 태석은 융천시 국제도시 개발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혈안이 된 그녀를 위해 헌신을 다하고 있다.
심지어 실종사건 수사를 위해 요트위에 올랐던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고민시)의 어머니이자 경찰인 현주(장영남)를 쇠파이프로 무참하게 살해한 데 이어, 도준섭(김법래)이 벌인 요트 마약사망사고의 동영상을 지녔던 의사 이상훈(정욱진)도 총으로 쏘기도 했던 것.
그러다 지난 4회 방송분에서는 이 둘의 관계에 큰 변화가 감지되었다. 태석은 예남이 자신에게 고급 양복을 선물한 뒤 와인 잔도 내밀자 왠지 모를 불편함을 느꼈다. 잠시 후 차에 있는 휴대폰을 가져다 달라는 그녀의 요청에 주차장으로 내려갔던 그는 의문의 사나이들에게 둘러싸인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버려질 것이라는 걸 눈치챘다.
무엇보다도 아무 일 없듯이 다시 예남 앞에 섰던 그는 “이현지가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땐 돌아오지 않겠습니다”라는 의미심당한 말을 남긴 채 조용히 뒤돌아 나가면서 또 다른 스토리를 예고했다.
한 관계자는 “예남이 융천시의 국제도시 개발사업, 그리고 데오그룹 등 모든 걸 차지하기 위해 첫사랑인 태석에게 궂은일을 모두 시켰는데, 최근 둘 간에는 미묘한 갈등이 감지되었다”라며 “과연 이들이 어떻게 다시 힘을 합하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으로 마주하면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지는 방송을 통해서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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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