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0.02 12:0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음악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이 안방을 찾아온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베스트웨스턴 서울 가든호텔 그랜드볼룸 B홀에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현철, 이석훈, 에일리, 오상진, 유세윤과 전경남 PD가 참석했다.
'보컬플레이2'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고민과 생각을 세심히 조명하며, 캠퍼스 뮤지션들의 음악을 선보일 서바이벌 음악 예능프로그램. 각 대학을 대표하는 실력파 대학생 뮤지션들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음악 대결을 펼쳐 최고의 청춘 뮤지션을 탄생시킨다.
시즌1은 아카펠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었으나, 시즌2는 대학생들을 주제로 돌아오게 됐다. 이에 대해 전 PD는 "방구석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데뷔시키는 큰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또 주제가 바뀌었음에도 제목을 유지한 점에 대해선 "기획 단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 하는 프로젝트도 정신은 바뀌지 않았다. 인간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는 모토는 달라지지 않았다. '보컬플레이'라는 채널A의 음악예능 하나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출연하는 참가자들이 대학생이라는 것"이라고 운을 뗀 전 PD는 "대국민 오디션이라고 해서 가수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동안에는 기획사에서 잘 만들어진, 아이돌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을 하지 않나. 또 다른 친구들에 대한 풀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저희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 뮤지션 발굴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이석훈, 에일리, 스윗소로우를 심사위원으로 섭외한 이유도 밝혔다. 전 PD는 "심사위원 섭외는 명확하다. 김현철은 30년을 했다. '천재 뮤지션'이라는 수식어를 한국 역사상 가장 처음 달지 않았나. 그래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대학에서 만나서 음악을 시작했고, 가수를 하고 있는 분들이다. 이석훈 씨는 전공자이자 남자 보컬로도 손색이 없고, 타 방송사에서도 보여줬던 날카로운 심사평이 섭외 1순위였다. 에일리는 글로벌 뮤지션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섭외를 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대학생 시절을 회상했다. 먼저 이석훈은 "재밌게 음악했던 것 같다. 저 또한 많이 시도했고, 친구들이랑 같이 여러 음악을 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실험적인 음악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컬플레이2'에서 대학생 참가자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또 에일리는 "인터넷으로 제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올려서 그 동영상 때문에 다른 대학교에도 초청을 받으면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공연을 하면서 저의 노래가 없어서 항상 커버 음악을 많이 불렀는데 어느 순간 저도 대학생이 되다 보니 나만의 음악 색깔을 찾고 싶어서 첫 자작곡을 그때 처음 시도했던 것 같다. 지금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랑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 색깔을 기본 바탕으로 만들어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현철은 "저희 때는 실용음악과가 없었다. 자기가 알아서 자기가 음악을 듣고 악보라는 것도 별로 없어서 카세트 테이프로 듣고 그럴 때다. 참 원시적인 공부였다. 그때 나왔던 음악들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고, 저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현철은 대학가요제와 '보컬플레이2'의 차별점에 대해 "대학가요제는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나온 팀들만 경연을 하는 거였다. 우리는 예선전부터 중계를 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내기 때문에 어떻게 마지막까지 올라가는가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고 전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채널A '보컬플레이2'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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