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8 09:39 / 기사수정 2010.05.18 09:39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호나우지뉴가 대표팀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17일 밤(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언론 글로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2014 월드컵에 나가고 싶으며 난 여전히 유효한 선수이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호나우지뉴는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카카를 잃은 AC 밀란(이하 밀란)의 중추가 됐다. 그는 시즌 내내 왼쪽 윙 포워드로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며 12골 1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 때문에 둥가의 브라질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지만, 아쉽게도 7인의 예비 명단에 그쳤다.
그럼에도, 그는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16일 인터뷰를 통해 “나의 대답은 피치 위에 있다. 만일 둥가가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기에 불충분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그의 선택이며 나는 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나는 여전히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며,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당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명의 선수에게 팀이 휘둘리는 것을 원하지 않은 카를루스 둥가는 이름값에 치중하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호나우지뉴를 제외했다. 결국 호나우지뉴의 제외는 공격 축구를 갈망하며 대회 기간 내내 둥가에게 태클을 걸지 모르는 언론과 자국 팬들에 대한 미연의 방지책일 것이다.
애초 이번 월드컵은 1980년생인 호나우지뉴에게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누구보다 대표팀 승선을 원했던 호나우지뉴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이다. 그러나 비록 남아공행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2014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있다. 과연 호나우지뉴가 자신의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호나우지뉴 ⓒ 엑스포츠뉴스 박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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