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티아라 지연이 배우 박지연으로 돌아왔다. 슬럼프를 이겨내고 만난 '너의 노래를 들려줘'로 성공적으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지연은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5년 만에 국내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연기 실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게 성인 배우로 도약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전까지 지연은 2년간 활동 공백기를 가졌다. 가수 활동도 연기자 활동도 하지 않은 것. 그는 "티아라도 연기자도 아닌, 다 내려놓고 2년 정도를 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공백기를 갖고 나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쌓이다가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대표님을 만났다. 저를 밖으로 끄집어내준 거다"고 말했다.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뭘 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했다"는 그는 "내가 이걸 어떻게 보내야 할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항상 옆에서 누가 케어해주고 만들어준 걸 하기만 했다면, 그때는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일상은) 일반적이지만, 나의 심리적 상태는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큰 슬럼프가 왔던 것.
지연은 이 슬럼프에 대해 "티아라 활동이 끝나고 각자 개인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그때 슬럼프가 왔다"며 "부모님이랑 팬분들이 하는 이야기만 듣고 싶었다. 나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만 듣고 싶고. 두려웠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생겼고"라고 털어놓았다.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가족들의 힘이 컸다. 조언을 해주기보단, 묵묵히 들어준 가족이 있었기에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잇었다고. 그는 "(다시 활동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이 너무 좋아했다. 다시 이렇게 (TV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아했지만, 제가 괜찮아 보이니까 거기에 대해 좀 안심을 한 것 같다고 해야 하나. 부모님이 좋아하니가 저도 좋아지고 행복하고. 다시 이런 걸 느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뭘 했는지, 그 당시에 무슨 생각이었는지,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모를 만큼 그냥 지나갔다.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고 해야 할까. 마음가짐이 편해지고 행복해지니까"라는 말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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