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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1%가 아쉬운 SK, 김강민도 김광현도 "내가 더 잘했다면"

기사입력 2019.10.01 00:00 / 기사수정 2019.09.30 22:4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최종전 결승포에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88승1무55패로 경기가 없던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던 SK는 시즌 막판 닥친 위기에 웃으며 마지막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10월 1일 두산이 승리한다면 다시 승률이 같아지지만 SK가 상대 전적에 의해 두산이 최종 1위가 된다. 두산이 패하면 SK가 최종 1위를 확정하게 된다. 

선수들도 경기 하나, 공 하나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솔직히 최근 경기가 아쉽고 후회된다기보다 그 전에 했던 경기 중에 내가 못했던 경기들이 너무 아쉽다. 그 때 '내가 해서 그 경기만 이겼더라면'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어제 낮게임 끝나고 밤에 잠이 안 오더라. 요즘 계속 그랬다"고 돌아봤다.

김강민은 "KIA전에서 연장전까지 갔는데 2사 만루, 풀카운트에서 파울플라이쳐서 끝난 경기가 있다. 그건 공 하나지 않나. 그 공 하나만 내가 잘 골랐어도…"라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월 12일 문학 KIA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뜬공으로 연장 11회말로 돌입했고, 결국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올해 17승, 평균자책점 2.51을 거둔 에이스 김광현 역시 자신을 탓했다. 김광현은 "팀이 잘 나가고, 한 시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잘 끌고 왔는데 마지막에 3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며 "150이닝 넘겼을 때 힘이 좀 떨어졌었는데, 그 언저리에서 힘을 더 내서 1승이라도 더 냈으면 우리 팀이 좀 더 여유있게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자책을 좀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어쨌든 경기가 끝났으니 홀가분하다"면서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을 확실히 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한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연신 아쉬움을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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