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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관객 운집"…AKMU,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 성료

기사입력 2019.09.30 09:4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AKMU(악동뮤지션)가 청음회를 열어 3만 관객들과 함께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AKMU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었다. 청음회에는 팬들을 비롯해 나들이를 나온 가족, 연인, 친구 등 총 3만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빈틈 없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청음회는 한정 수량으로 AKMU의 새 앨범 '항해' 책갈피, SNS 인증을 한 분들에게는 에어 방석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지자 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청음회는 AKMU 세 번째 정규 앨범 '항해' 첫 트랙인 '뱃노래'로 시작됐다.

청아하면서도 묵직한 이수현의 목소리가 퍼지자 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내지른 뒤 이내 음악에 빠져들었다. AKMU는 이어 '물 만난 물고기', '더 사랑해줄걸'을 연달아 열창했다. 이번 청음회는 라이브 밴드와 함께 구성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채워졌다.

쉼 없이 3곡을 부른 AKMU는 "세상에, 이렇게까지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AKMU는 이날 청음회 라인업에 오른 곡들을 설명하며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를 소개하면서, 자신의 첫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통해 더 확장된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 곡을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책으로도 썼다"고 설명했다.

AKMU는 또 "'더 사랑해줄걸'은 'K팝스타2'에 출연했던 최예근과 편곡했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연장에는 무대 양옆으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AKMU 라이브 무대는 물론 실시간으로 가사를 볼 수 있었다. '고래'와 'FREEDOM' 무대 전에는 이찬혁, 이수현이 소설 '물 만난 물고기'의 구절들을 낭송하는 영상이 화면을 채웠다. '항해'와 소설 '물 만난 물고기'의 연결된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FREEDOM'에 대해서 이찬혁은 "자유의 정상에서 외치는 말들을 가사로 풀어냈다. 제가 이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가사로 옮겼다. 저처럼 자유에 대한 갈증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FREEDOM' 안에서 정말 저희가 자유롭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청음회의 하이라이트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무대였다. AKMU는 눈을 감고 감정에 몰입하며 노래했고, 관객들은 핸드폰 불빛을 흔들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찬혁은 이 곡을 처음부터 타이틀로 점찍었다며 "제목의 한 글자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완벽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KMU는 무대 뿐만 아니라 '현실 남매' 호흡으로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항해'와 관련한 대화를 하면서도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AKMU는 특히 "12월 14일, 15일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도 많이 찾아갈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콘서트 소식을 전해 환호를 받았다.

AKMU는 새 앨범 수록곡 '시간을 갖자'를 끝으로 본공연을 마쳤다.

이후 AKMU는 관객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으로 'DINOSAUR',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을 불렀다. 'Give Love' 무대에서는 직접 객석 앞까지 나와서 관객들과 눈을 맞췄다. 마지막에는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찍으며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기념했다.

이날 청음회는 브이라이브에서 7만 7천명이 시청했고, 방송 동안에는 412만 하트를 기록해 AKMU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한편,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30일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 25일 음원 공개 이후 6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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