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두 번이나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경기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을 돕더니 전반 43분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4-2-3-1 전술을 꺼내든 토트넘은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무사 시소코가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포진한 왼쪽 측면을 주로 공략했다. 그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측면 수비를 상대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쇄도하는 케인에게 패스를 찔러줬지만 읽혔다. 상대 골키퍼가 한발 먼저 나와 잡아낸 것. 전반 21분에는 은돔벨레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고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내준 손흥민은 전반 24분 마침내 선제골을 도왔다. 에릭센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머리 맞고 뒤로 흐르자 손흥민이 공을 잡아 슛 대신 은돔벨레에게 밀어줬다. 은돔벨레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날 도움 1개를 쌓은 손흥민은 6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때 첫 도움을 올린 데 이어 리그 2호 도움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멀티골을 장식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1-1으로 맞서던 전반 43분에는 케인의 결승골에 관여했다. 볼을 잡고 빠르게 역습에 나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에릭센에게 찔러줬다. 이후 공을 건네받은 케인이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세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토트넘은 2-1 스코어를 지키고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나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동료를 먼저 봤다. 욕심보다는 완벽한 찬스를 생각한 이타적인 마인드가 결국 토트넘을 리그 4위(승점 11)로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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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