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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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축구, 파라과이와 평가전서 0-1 석패

기사입력 2010.05.16 12:25 / 기사수정 2010.05.16 12:2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북한 축구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북한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41분, 파라과이 축구스타 로케 산타크루즈에서 패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3월, 베네수엘라전 1-2 패배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북한은 파라과이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끌고가는 듯 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후반 41분, 남성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산타크루스의 슛을 골키퍼 리명국이 막지 못해 결국 0-1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북한은 조직적인 수비 축구로 무장해 파라과이의 공격을 확실하게 잠그며 비교적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대세, 안영학 등 주축 선수 일부가 빠졌지만 홍영조가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나서면서 보다 짜임새 있어졌고, 잇따른 장기 훈련을 통한 조직력 배양으로 북한식 축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어도 1골 차에서 승부가 나는 것은 그만큼 북한 축구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는 올라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전지 훈련 중인 북한은 25일,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이기도 한 그리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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